최근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구직자 3,311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8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과반수가 넘는 55.0%가 ‘정규직 취업이 힘들 경우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겠다’고 응답했다.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하려는 이유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취업에 유리한 경력을 쌓기 위해서"를 꼽았다.
그 다음으로 "구직활동을 하며, 경제력을 높이기 위해서"가 38.9%, "정규직으로 전환되기 위해"가 10.5% 로 나타나 상대적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구직자들이 정규직 취업을 위한 ‘징검다리’로 비정규직을 선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고용조건과 관련해서는 10명 중 7~8명이 계약직(77.9%)을 희망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임시·일용직(2.2%)은 가장 꺼렸다.
선호하는 기업형태로는 대기업(20.4%), 공기업(16.7%), 외국계기업(13.6%), 중소벤처기업(5.3%)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명 중 4명 이상은 어떤 기업이라도 상관없다(44.0%)고 답해 꽁꽁 언 취업시장의 현실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응답자 중 39.3%는 비정규직 근무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으로 근무했던 기업에서 정규직으로 전환된 경우가 있었다는 응답자는 14.8%에 불과했으나 취업경력을 쌓는 데는 많은 도움을 준다는 의견은 75.2%에 달했다.
잡코리아는 "비정규직 보호법이 지난 1일 국회를 통과하면서 내년 취업시장에서는 고용 불안정 등 '비정규직’에 대한 논란이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정규직으로 취업이 힘들 경우 비정규직이라도 취업을 하겠다는 구직자들이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