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대진교육재단은 이날 오전 괴산군의회와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오후에는 군청 회의실에서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학 설립 사업계획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재단 측은 내년 3월에 교사를 착공하고 6-7월께 교명을 '중원대학교'에서 '한국 의료공과대학교'로 변경한 뒤 2009년 3월 의료기기 공학과, 의료영상공학과 등 5개 학과를 개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재단은 대학설립을 위해 필요한 360억원에 대한 자금 확보계획 등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이에 따라 당초 구체적인 개교계획을 실행하지 않을 경우 대학 설립 취소에 나설 계획이었던 괴산군도 일단 내년 3월 재단 측의 교사 착공 여부를 보고 최종 판단을 내리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군의회도 이날 간담회에서 착공 일정 이행을 전제로 개교 계획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 져 10년을 끌어 온 괴산지역의 대학 설립 여부는 내년 3월 말을 전후해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일부 주민들은 재단 측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개교 일정을 늦춰왔던 점을 들어 이번 계획서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일단 재단 측이 제출한 3월 착공계획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지 않을 경우 대학설립을 위해 내줬던 건축허가, 산지전용허가, 농지전용허가 등 각종 개발행위 허가를 취소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재단은 1997년 대진보건전문대 설립인가를 받아 1999년 괴산읍 동부리에서 개교키로 했지만 교명을 충북 대진대, 중원대로 바꾸면서 개교를 계속 연기했으며 지난해 11월에도 200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일부 토목공사에 착공했다 다시 개교 예정일을 2009년 3월로 변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