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에서 서울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단 및 단체 대표자들은 각 대학의 사례를 들어가며 학생측 입장을 강조했다. 오민혜 전국학생행진 임시의장·김지선 덕성여대 총학생회장·박재웅 항공대 총학생회장은 기자회견문 낭독을 통해 “학생 요구를 무시한 등록금 인상을 단행한다면 정부는 더 이상 ‘민생’ 문제를 운운할 자격이 없다”며 등록금 규제정책 마련을 촉구했다.
홍익대는 “적립금 전국 2위임에도 불구, 두자릿수 등록금 인상률을 제시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등록금 책정위원회를 결렬시키고 직접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 서울대 참가학생은 “학교측이 13.7%의 인상요인이 발생했다며 최소 12% 인상률을 제시했다”며 “무리한 구조조정의 책임을 학생에게만 지우려는 것이며, 법인화를 위한 사전작업”이라고 지적했다. 정준모 경기대 총학생회장은 “한해 등록금 천만원 시대가 기정사실화됐다”면서 “새내기들도 등록금 걱정부터 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교대위는 “대학 예산의 80%를 등록금으로 의존하는 현실에서 등록금의 지속적 인상은 당연한 것”이라며 “교육부가 직접 나서 교육재정 확충책과 등록금 규제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했다.
교대위는 향후 수차례의 ‘전국대학생 공동행동’을 성사시켜 교육문제에 대한 대학생의 목소리를 낼 예정. 또 △교육박람회·강연회 개최 △대선후보 교육정책 토론회 △범사회대책기구 구성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교육문제를 사회적으로 이슈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마친 교대위 참가자들은 정부중앙청사로 행진, 대표단이 교육부를 방문해 △등록금 규제정책 마련 △고등교육재정 GDP 대비 1% 확충을 골자로 하는 민원신청서를 제출했다. 교대위는 임시국회를 앞둔 2월 2일 교육부 앞에서 교대위 공식 결성식을 개최, 대정부 요구안을 선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