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함께 박 총장은 "2006년은 갈등과 도전의 해였지만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모든 구성원이 한마음이 된 덕분이며 이것이야말로 승패를 가리는 분쟁이 아니라 모두의 승리를 위한 초석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 총장은 신년 포부로 △특성화된 부서별 전략·성과 지표화 △성과에 따른 확실한 보상체제 구축 △교육·연구환경 최적화 △선진대학 경영 모범 시스템 도입 등을 내세웠다.
박 총장은 이와함께 임기중 1,000억 모금 달성을 위해 노력하고 이를 통해 "동문들에게는 '명문 모교'의 희망을 선사하고 학부모들에게는 자녀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는 비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신 년 사
친애하는 외대 가족 여러분!
2007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매년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이지만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다른 느낌과 각오를 다지게 됩니다. 이는 외대의 모든 가족들이 다함께 느끼는 마음일 것입니다. 2006년은 참으로 갈등과 도전의 해였습니다. 그러나 갈등의 원인이 어디에 있었던 간에 우리 대학이 지혜롭게 다시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모든 구성원 여러분이 한마음으로 굳게 성원해주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승패를 가리는 분쟁이 아니라 모두의 승리를 위한 초석이었으며, 일시적 봉합이 아니라 영구적 화합으로 매진하는 진통이었다고 봅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 외대의 저력이 있고 외대 가족 여러분의 위대함이 존재한다 하겠습니다.
드디어 국내 5대 명문 사학과 세계 100위권의 대학으로 발돋움하는 우리의 도전은 시작되었습니다. 임기 중에 1,000억 모금을 위하여 사력을 다할 것이며 이를 위해 대학은 안일하고 수혜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생산적이며 능동적인 입지를 구축하겠습니다. 우리 외대만이 해 왔고, 또 앞으로도 할 수 있는 가치 창출을 통해 반드시 노력한 땀의 대가를 환원해 드리겠습니다. 동문 여러분들께는 ‘명문 모교’의 희망과 감동을 선사할 것이며, 학부모님들께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자녀들에게 비전을 제공하겠다는 뜻입니다. 그리고 외대만이 갖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국제교류를 더욱 활발히 하여 대한민국의 선진화와 인류의 보편적 가치 실현에 큰 몫을 우리 외대가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의 국제화 네트워크는 실로 외대만의 자산입니다. “월드 와이드 웹 www” 못지않은 “월드 와이드 외대 www”의 인적, 지적 네트워크는 국내는 물론이요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외대만의 힘이자 자랑입니다. 그러나 외대가 아무리 풍족한 자산이 있더라도 그것을 진정 내 것으로 소중히 여기는 내적충실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무용지물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구태를 탈피하는 ‘변화와 도약’이야말로 올해의 핵심적인 우리의 화두가 되어야할 것입니다.
존경하는 외대 가족 여러분!
저는 원대한 외대 발전의 청사진을 그리며, 학교 구성원 여러분께 이에 합당한 혁신과 실천을 간청합니다. 학교의 모든 역량은 우리 학생들을 경쟁력 있는 글로벌 리더로 키워내는 데에 집중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특히 교수님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미 학교에서는 단과대학별로 선의의 경쟁을 유도하는 MBO 시스템을 확립하는 등 제도적 장치들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도에 앞서 실질적인 교육과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해서는 모든 교수님들의 새로운 각오와 배전의 노력이 절실하다 하겠습니다. 교수님 개개인의 역량은 곧 학교 역량의 강화로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금년을 행정조직과 단과대학의 변화와 발전이 안팎으로 돋보일 수 있는 해로 정하고 특성화된 부서별 전략과 성과를 지표화하는 한편 성과에 따라서 확실한 보상체제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 연구 환경을 최적화하여 학생들의 가시적인 경쟁력 강화를 실현하겠습니다. 그 또한 급변하는 대내외적 현실을 냉철히 분석하면서 배워야 할 선진대학경영의 성공사례와 모범적인 시스템을 과감하게 도입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외대 가족 여러분!
대학의 발전은 어느 한사람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모든 구성원 하나하나에게 주어진 신성한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뿌린 대로 거둔다는 세상의 이치는 외대에도 통하는 말입니다. 3,000억불 수출입국을 성취한 대한민국 경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외대인이 참여하고 선도한 지대한 업적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외대는 지난날의 성공에만 만족할 정도로 자만에 빠져있지 않습니다. 여전히 글로벌 시대는 넓고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우리 외대만이 해 낼 수 있는 일이 산적해 있습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한국을 비롯한 5대주 6대양 어느 중요한 곳에서도 외대인의 우렁찬 숨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지난 해 12월 4일에 열렸던 <외대 가족, 등록금 한 번 더 내기 캠페인>에서 우리는 이러한 인적 네트워크의 저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외대인의 화합과 새 출발을 상징하는 이 자리에서 외대 가족 여러분이 보여주신 뜨거운 성원과 열기는 벅찬 감동과 자신감을 심어 주었습니다. 저는 이러한 외대인의 긍지와 함성을 금년 4월 20일 개교 53주년 행사로 열릴 “외대인의 마당”에서 재현하려 합니다. 이 행사를 통해 다시 한 번 우리의 에너지를 분출시키고 학교 발전의 등대에 불을 지필 것입니다.
격동의 2006년 한 해를 보내고, 2007년 새해 새로운 모습으로 면모를 일신한 우리 외대의 장엄한 모습과 이미지를 여러분과 함께 짙게 그리면서 아무쪼록 모든 외대 가족 여러분과 가정에 풍성한 은혜를 받는 복된 한 해를 맞이하시길 빕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07년 1월 2일
한국외국어대학교 총장 박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