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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총장 "국제화 부문 1위 도전"
[총장인터뷰]연임 성공한 배재대 정순훈 총장
외국인 유학생 확대로 국제화·재원마련 해결
대덕특구내 제2캠퍼스 추진, 이공계발전 도모
"대학을 국제화시킨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다." 연임에 성공한 정순훈 배재대 총장은 4년 뒤 '국제화'의 업적을 이룬 총장으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대학에 세워진 배재대 한국어교육센터를 통해 한국어를 세계에 알리고, 대학 발전에도 도움되는 국제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총장이 구상하는 국제화의 밑그림은 이미 지난 4년 동안에 그려졌다. 이제는 갖춰진 시스템에 규모를 좀더 늘리는 일만 남은 것이다. 정총장은 "현재 해외 22개 대학에 세워진 한국어교육센터를 통해 한국어를 교육시켜 우리 대학으로 데려올 수 있는 기본 시스템을 마련했다"며 "현재 1천명 규모의 외국인 유학생 규모를 5천명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재원확충도 모색하겠다는 방안이다. 그는 "지방대의 특성상 기부금 모금에 어려움이 있다. 외국인 유학생만 가지고도 4년간 500억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정순훈 총장은 재임기간 학교의 국제화 지수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재대 이사회가 4대 총장에 이어 5대 총장으로 정총장을 재선임 한 것도 이 부분에 대한 평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정총장은 지난 4년간의 총장경험을 통해 학교발전에 대한 계획을 더욱 구체화시켰다. 그는 "4년간 배재대 총장으로 일하면서 배재대가 가진 인프라보다 지방대라는 기존의 관념을 뛰어넘기가 어려웠다"며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대학 전체를 특성화시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지난 4년간 국제화 부분에 노력을 기울여 국제화 부분 전국 10위권 대학으로 도약한 만큼, 이에 대한 노하우를 발판삼아 더 노력한다면 '국제화 대학'의 이미지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얘기다.

그가 총장 응모시 발전계획으로 제시한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제2캠퍼스'추진은 이공계 대학의 발전 방안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이미 대덕 특구 내 10만평의 부지를 매입할 수 있는 자금은 준비됐다"며 "현재 부지를 모색 중인데, 제2캠서스가 완공되면 대덕 특구의 특성에 맞게 자연과학대와 공대를 이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정순훈 총장과의 일문일답.

- 총장연임에 대한 소감은?

"그동안 해왔던 일을 마무리하고 싶었는데 기회를 준 데에 대해 감사드린다. 배재대를 우리나라 국제화부문 1위의 대학으로 만들어보겠다."

- 어떤 부분이 평가를 받아 재선임됐다고 생각하나?

"화합을 중시하며 일을 추진해왔다고 평가받은 것 같고, 국제화 부분의 업적을 인정받았다고 본다."

- 4년간 배재대 총장으로 일해오면서 느꼈던 배재대의 취약점과 보완할 점은 무엇인가?

"총장으로 일하면서 배재대에 내재된 잠재력이나 갖추어진 인프라보다는 지방대라는 기존 관념의 벽이 더 높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대학 전체를 특성화시키는 방법이다. 포항의 한동대를 사람들이 기억하는 것은 '한동대'하면 떠오르는 뭔가가 있기 때문이다. 배재대도 '배재대'하면 떠오른 뭔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국제화다. 대학의 설립자, 전통, 학과구성, 총장의 특기 등을 고려할 때 배재대는 국제화를 통해 대학을 더 특화시키고 사람들에게 '국제화 대학'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야 기존 관념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발전계획서에 대덕특구내 제2캠퍼스 추진 계획을 밝혔다.

"제2캠퍼스 조성을 위해 10만평 부지를 매입할 자금은 준비됐다. 다만 아직 적당한 곳이 없어서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중이다. 제2캠퍼스가 완공되면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성격에 맞게 이공계를 이전할 계획이다. 이공계열 대학원생 중심으로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고 이공계 분야가 특구 내에서 정착하면 이공계 발전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다. 외국인 유학생이 5천명까지 늘면 대학원생을 포함해 총 2만 명 정도가 학교를 다니게 될 텐데, 메인캠퍼스에서 이들을 모두 수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내부논의가 필요하겠지만 기존의 메인캠퍼스를 처분해 재원을 확충하고 신설될 대덕캠퍼스로 이전해 오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제 임기 때 되는 일은 아니지만, 재원확충을 위해서도 학교가 손해 볼 것은 없다는 생각이다."

- 500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 방안은?

"지방대의 특성상 기부금을 모금하는 데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우리 대학은 유학생 유치를 통해 재원을 마련하려고 한다. 임기중 외국인 유학생을 5천명까지 확대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서 4년간 500억원의 재원마련은 어렵지 않을 것이다."

-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은?

"외국에 이미 22개 한국어교육센터가 있다. 거기서 한국어를 가르쳐 데려올 수 있는 기본 시스템은 완성됐다. 이를 임기중에 50개로 늘릴 예정이다. 그러면 한국어교육센터 한 곳당 20명씩만 유학생을 유치해도 1년에 1천명이 가능하다. 총 유학생 수 5천명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20년 후 입학자원이 감소하는 상황이 올 텐데 외국인 학생 유치는 이에 대한 대비책도 될 수 있다."

- 4년 뒤 어떤 총장으로 남고 싶은가?

"학교를 국제화시킨 총장으로 남고 싶다. 해외 대학에 세워진 배재대 한국어교육센터를 통해 한국어를 세계에 알리고, 대학 발전에도 도움되는 국제화를 추진하겠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6-12-13 오후 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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