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서울대학교 문화관 앞. 서울대생을 대상으로 '2007 인턴십 박람회'와 '제50대 총학생회 선거 페스티벌' 두 가지 행사가 동시에 열렸다.
학생들의 관심과 참여도는 극명히 엇갈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 2회를 맞는 인턴십 박람회에는 서울대뿐만 아니라 다른 대학 학생들까지 몰리면서 방문자가 오전에만 1000명이 넘어섰다.
박순애 서울대 경력개발센터 소장은 "하루 예상 방문객은 2000명 정도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반응이 좋은 것 같다"며 "올해 하계 인턴십을 하는 기업들만 참여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여름방학을 의미 있게 보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는 국내외 기업들의 인턴 채용 상담 외에도 인턴십 경험이 있는 학부생, 대학원생들이 인턴십 홍보대사를 맡아 지원 전략과 현장 상담을 했다.
◆선거 썰렁
= 오전 11시 반부터 박람회장 앞 중강당에서 진행된 총학생회 선거 페스티벌은 썰렁했다.
유명 개그맨이 사회를 맡고 교내 마술동아리, 댄스동아리, 각 후보의 선거운동본부가 뮤지컬과 연극을 준비했지만 행사장을 찾은 학생은 선거운동원을 제외하고 20~30명에 불과했다. 페스티벌을 구경하던 이 모씨(소비자아동학과)는 "새내기로서 학교 선거에 관심이 끌려와 봤는데 예상 외로 사람이 너무 없어 조금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김영빈 선거관리위원장은 "의욕적으로 추진했지만 관심이 많지 않은 것을 인정한다"며 "앞으로 선거가 하나의 축제로 자리잡을 때까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념적인 학생회 구호보다 취업 등 실익을 선호하는 요즘 대학생들의 단면이다.(매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