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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발전協 "대학 재산 돌려달라"
송도 새캠퍼스 이전비용 "너무 많이 줬다" vs "추후 개발이익시 돌려주겠다"
인천대의 송도 새 캠퍼스 이전 비용으로 너무 많이 지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인천대 교수협의회, 직장협의회, 총동문회, 총학생회 등 6개 단체로 구성된 '인천대 대학발전협의회(이하 발전협)'는 인천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가 작년 12월 인천도시개발공사로 등기 이전한 인천대 소유 부동산을 즉시 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인천대의 송도 이전사업(일명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약 2,000억 원의 개발이익이 발생해 기존 대학 캠퍼스와 주변 부지 등 12만평 이외의 대학재산은 처분해 투자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인천시쪽은 이에 대해 지난 2001년 시와 대학쪽이 합의한데로 송도 새 캠퍼스 이전을 위해 대학의 발전기금을 포함해 대학의 모든 소유재산을 이전비용으로 사용할 것을 이미 합의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도 인천시는 "도화구역 개발사업의 수익금이 얼마인지 아직 예상할 수 없는 만큼 사업의 진행 추이를 지켜본 뒤 환원 여부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안상수 인천시장은 최근 시의회 시정질문 답변을 통해 "도화구역의 복합 개발 사업자가 제안한 개발이익은 1,205억 원으로 인천대에 500억 원 등을 환원할 계획"이라며 "예정보다 더 많은 수익이 발생할 경우 환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발전협은 그러나 이미 인천도시개발공사로 출자된 재산을 추후에 돌려받을 수 있는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송도 새 캠퍼스 이전과 인천대의 법인화가 오는 2009년 3월로 마무리됨에 따라 법인화 이후에는 이 재산을 돌려받을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발전협을 주도하고 있는 홍재욱 교수는 "송도 새 캠퍼스 건설비용이 부족하다면 모르지만, 현재 대학 캠퍼스와 부지로 사용하고 있는 12만 평만으로도 충분히 가능하다면, 나머지 대학 재산은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특히 2001년 당시에는 재산을 팔아서 건물을 새로 짓는 투자 방식도 없었고, 땅 값도 많이 올라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며 "출자된 재산을 사용할 계획도 없는 마당에 모두 가져가는 것은 인천대의 재산을 시가 부당하게 빼앗은 것과 다름 없다"고 강조했다.

발전협은 조만간 인천시장과 시의회 의장 면담 등을 통해 이 같은 요구를 정식으로 전달하고 본격적인 재산 반환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한편, 도화구역 도시개발사업은 인천대 현 캠퍼스 부지를 포함하는 도화구역 26만6,000여 평에 2011년까지 6,000여 가구의 주택단지 등을 조성해 마련한 수익금을 재원으로 송도국제도시 13만8,000여 평에 인천대 새 캠퍼스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8,3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3-19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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