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행정대학원 오연천 교수는 20일 열리는 평의원회 심포지엄에 앞서 미리 발표한 발제문을 통해 이 같이 진단했다.
오 교수는 발제문에서 "외부 환경의 변화에 맞춰 서울대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급선무"라며 "그러나 서울대는 국가지원의 지속적 감소와 학생수의 감소에 따른 기성회비 감소 등으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오 교수는 이밖에 교원후생증진에 따른 교육공급 비용의 상승과 국립대 법인화 논의에 따른 재정의 불안정성, 등록금 인상에의 저항 등을 서울대 재정난을 위협하는 현안으로 꼽았다.
실제로 서울대의 총 예산에서 국고지원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크게 준 반면, 기성회회계는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 교수가 공개한 서울대 내부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예산 중 국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37%에서 매년 2% 포인트씩 낮아져 2006년에는 26%로 5년간 11% 포인트나 줄었다.
반면 기성회회계 예산은 2001년 전체 서울대 예산 중 20%에서 2003년까지 매년 1% 포인트씩 상승하다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22%로 주춤하고 있다.
2006년 기준으로 서울대 예산은 총 8,399억원으로 이 가운데 연구비(간접연구경비)가 38%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이어 국고 26%, 기성회회계 22%, 발전기금 14% 순이었다.
5년 전인 2001년에는 전체 예산(5,650억 원) 중 국고가 2,116억(37%)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구비(간접연구경비) 31%, 기성회회계 20%, 발전기금 12%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