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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재정위기 '삼중고'
국고 비중 5년 만에 11% 포인트 하락, 학생수 감소로 기성회비 감소
법인화 논의에 따른 재정의 불안정성
"서울대가 특단의 재원대책을 만들지 않을 경우 머지않은 장래에 재정적 난관에 봉착할 것"

서울대 행정대학원 오연천 교수는 20일 열리는 평의원회 심포지엄에 앞서 미리 발표한 발제문을 통해 이 같이 진단했다.

오 교수는 발제문에서 "외부 환경의 변화에 맞춰 서울대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원 확보가 급선무"라며 "그러나 서울대는 국가지원의 지속적 감소와 학생수의 감소에 따른 기성회비 감소 등으로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오 교수는 이밖에 교원후생증진에 따른 교육공급 비용의 상승과 국립대 법인화 논의에 따른 재정의 불안정성, 등록금 인상에의 저항 등을 서울대 재정난을 위협하는 현안으로 꼽았다.

실제로 서울대의 총 예산에서 국고지원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크게 준 반면, 기성회회계는 제자리 걸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 교수가 공개한 서울대 내부자료에 따르면 서울대 예산 중 국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37%에서 매년 2% 포인트씩 낮아져 2006년에는 26%로 5년간 11% 포인트나 줄었다.

반면 기성회회계 예산은 2001년 전체 서울대 예산 중 20%에서 2003년까지 매년 1% 포인트씩 상승하다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22%로 주춤하고 있다.

2006년 기준으로 서울대 예산은 총 8,399억원으로 이 가운데 연구비(간접연구경비)가 38%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이어 국고 26%, 기성회회계 22%, 발전기금 14% 순이었다.

5년 전인 2001년에는 전체 예산(5,650억 원) 중 국고가 2,116억(37%)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구비(간접연구경비) 31%, 기성회회계 20%, 발전기금 12% 순이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3-20 오전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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