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빅3 대학’ 가운데 가장 높은 지원율을 기록한 연세대 이재용 입학관리처장은 그 요인으로 개방적인 전형안을 꼽았다. 이 처장은 “△우선선발제도 원칙 △탐구영역 반영과목 수 축소 △학생부 기본점수 상향조정 △수능점수 보정 등 수험생의 입장을 고려한 학교측의 전형안 개정이 지원자들에게 어필했을 것”이라 밝혔다.
실제 연세대 서울캠퍼스의 경우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 3.37대 1에서 5.08대 1로 크게 올랐다.
우선선발제도란 정시모집 정원의 일정비율을 수능성적만으로 뽑는 것이다. 독립된 전형방법은 아니지만, 대학측이 점수 사정시 내부 기준을 마련했다는 얘기. 연세대는 자연계열의 경우 정원의 30%를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했고, 인문계열도 정원의 50%를 논술 성적을 제외한 수능·학생부 성적으로만 우선선발했다.
지난 16일 연세대에서 열린 정시 입학설명회에서도 이 점이 강조된 만큼, 학생부보다 수능성적에 자신있는 수험생들의 소신지원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 처장은 “우선선발제도 원칙은 공평한 기회를 제공하면서도 대학이 원하는 우수학생을 선발하겠다는 타협안의 성격”이라며 “2008학년도부터는 특기자전형으로 독립·확대시킬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선선발제도는 외국어고·과학고 등 특목고 학생들의 유치를 타겟으로 해 논란이 된 비교내신제도와 유사한 것이 사실. 최근 통계에서 드러났듯 특목고 학생들의 연세대·고려대 등 특정대학 진학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우선선발제도가 ‘특목고 학생들의 상위권 대학 쏠림’ 현상을 부추긴다는 형평성 문제제기의 여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