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 캐롤라이나대 법대의 주디스 웨그너 교수 등이 공동 집필한 보고서는 미국과 캐나다 로스쿨들이 윤리 교육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웨그너 교수 등은 지난 1999-2000년 미국과 캐나다의 모두 16개 로스쿨을 방문해 교육과정 등을 점검한 결과를 토대로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로스쿨 커리큘럼을 의대 등 다른 대학원들과 비교 분석한 보고서는 윤리 교육이 법적 분석과 법실행 과정, 그리고 변호사란 직업이 갖는 근본적인 목적 등 3개 분야로 나뉘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
또 의뢰인 입장의 사회적, 윤리적 측면도 로스쿨 커리큘럼에 포함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법학 교수들은 지난 70년대 워터게이트 사건이 터진 것을 계기로 지난 30년 이상 로스쿨에서 나름대로 윤리 교육이 이뤄져왔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따라서 보고서 권고 사항이 새삼스런게 아니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 교수는 "윤리 의식이란 스스로 갖는 것"이라면서 로스쿨 커리큘럼을 강화한다고 해서 윤리 의식이 높아질지 여부는 의문이라고 회의적인 입장을 취했다.
그러나 보고서를 작성한 교수들은 지난해에만 유나이티드헬스 그룹과 휴렛 패커드 등 모두 18개 대기업의 고문 변호사들이 스톡옵션 백데이팅 혹은 회계조작 문제 등에 연루돼 회사를 떠났음을 상기시키면서 월가에서 실추된 변호사의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도 로스쿨 윤리교육 강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