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총장은 "내·외부적으로 불안과 혼란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성균관대는 2단계 BK21사업단 20개가 모두 선정되는 등 여러 발전과 성과를 거두었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발전과 성과에 안주한다면 대학의 생존 자체가 불투명해진다"며 대학간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서 총장은 "올해 총장으로서 재신임을 받았는데, 그 믿음에 보답하겠다"며 대학 구성원들에게 "초심으로 돌아가 글로벌 명문대약으로의 도약에 힘쓸 것"을 부탁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서정돈 총장 2007년 신년사
다사다난했던 병술년이 지나고 밝은 새 아침과 함께 2007년 정해년이 시작되었습니다. 희망찬 새해를 맞아 성균가족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지난 한해 곳곳에서 학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신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존경하는 성균가족 여러분!
지난 한해 우리는 보수와 진보, 세대간 갈등, 지속되는 경기침체 등으로 인한 내부혼란과, 북한 핵사태로 인한 외부위협 속에서 불안과 혼란이 지속되는 한 해를 보냈습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도 우리 대학은 놀랄만한 발전과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는 전 구성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초일류 대학이라는 이상을 위해 노력한 결과일 것입니다.
특히 지난해는 모든 대학이 사활을 걸고 경쟁하였던 2단계 BK21사업에서 본교가 신청한 대형사업단 20개가 모두 선정되는 국내 대학 유일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 성균관대학교는 미래 국가발전의 성장 동력을 창출함과 동시에 분야별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대학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밖에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도 명실 공히 사학 Big3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였으며, SCI 국제학술지 발표논문 실적에서도 최초로 세계 100위권 안에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인적자원개발 시스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공공부문 HRD 우수기관으로 인정받았고, 6시그마 도입을 통한 선진 행정시스템을 구현하기도 하였습니다.
교육환경시스템 및 인프라에 있어서도 제2연구동 신축 및 호암관 증축, 국제관, 종합관 그리고 디지털 학술정보관의 기공을 통해 획기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탁월한 성과는 모든 교수님들과 직원선생님들의 학교발전을 위한 헌신적인 노력과 열정이 뒷받침 되었기에 더욱 값진 것이었습니다.
우리대학이 삼성재단을 영입한지 10년째가 되던 지난 해는, 그간 재단의 든든한 지원 아래 이루어낸 괄목할 만한 성과를 되짚으며 초일류 대학으로서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었던 중요한 한 해였습니다.
사랑하는 성균가족 여러분!
무한경쟁 사회에서 변화의 물결은 더욱 거세지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대학가에도 예외 없이 들이닥쳤습니다. 지금까지의 발전과 성과에 안주한다면 글로벌 명문대학으로의 길은 요원해질 것이며 생존 자체도 불투명해질 것입니다.
우리의 앞에 놓인 세계 명문대학의 길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을 것입니다.
침체된 경제 환경 속에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어 대학차원의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른 긴축재정운영이 절실하게 되었으며, 가속화되고 있는 대학 구조개혁과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의 공인인증제 및 평가도입 확산, 사립학교법 개정에 따른 학교운영의 혼선, 대학간 경쟁의 가속화 등 커다란 변화와 개혁의 소용돌이 속에서 결코 만만치 않은 난제들이 우리의 앞길을 가로 막을 것입니다.
실제 우리 대학도 대내적으로는 구성원의 대학 발전 기대치와 만족도간의 괴리감, 대학 발전상에 비해 저평가된 대학 브랜드 가치, 그리고 경쟁대학에 비해 상대적 열세에 놓여있는 교육·연구의 국제화 등 반성적 측면이 없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나아가야 할 미래는 확실합니다. 바로 글로벌 명문대학으로의 도약입니다.
우리 성균관대학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등교육기관이라는 역사적 정통성과 사명을 그대로 이어받았고, 이러한 전통을 기반으로 하여 세계적 수준의 연구력과 교육 역량을 겸비한 대학으로서 국가의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친애하는 성균가족 여러분!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고 미래 국가동량과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여 세계사를 주도할 수 있는 대학, 끊임없는 발전의지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대학, 이것이 바로 우리의 미래입니다.
지난 과거의 발전과 영광은 미래 발전을 위한 초석으로 자리할 때 의미가 있습니다. 지난 10년간 우리 대학이 이룬 발전의 성과가 하나의 신화가 되기 위해서는 이제 제2, 제3의 발전을 거듭해야 합니다.
우리 모두 초심으로 돌아가 당면한 과제에 과감히 도전하고 변화를 창조하는 부단한 노력을 통해 글로벌 명문 성균관대학교를 만들어 나아갑시다.
특히, 올해 총장으로서 다시 한번 성균가족 여러분의 재신임을 받은 저는 우리 성균관대학교 발전의 선봉에 섬으로써 여러분의 믿음에 보답할 것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성균가족 여러분!
여러분의 학교사랑과 열정이야말로 학교발전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입니다. 우리 모두 다시 한번 힘을 모으고 힘차게 미래로 나아갑시다.
끝으로, 새해에도 여러분의 가슴속에 품고 있는 많은 기대와 소망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07. 1. 2
총장 서 정 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