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단장은 이날 교육부가 대학 특성화 정책을 실시하게 된 배경과 필요성, 추진 경과 등을 설명하면서, 올해부터는 대학특성화지표를 시범적으로 적용해 국가적 차원에서 대학의 특성화 수준을 측정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월 안에 지역별로 이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시범적용에 들어가겠다는 것이다.
그는 대학특성화지표가 "대학이 특성화와 관련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객관화된 자료를 제공하는 의미를 갖는다"며 "기존의 특성화에서는 대학들이 정부 재정지원을 보고 특성화분야를 선정했지만, 특성화지표에 의한 평가에서는 자기 스스로 강점분야를 판단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대학특성화지표를 적용하려는 근본 이유는?
"지금까지의 대학특성화가 정부재정의존형의 측면이 있었다. 대학들이 정부의 재정지원이 되는 사업을 보고 특성화분야를 정한 측면이 많았다는 얘기다. 그러다 보니 정부 각 부처 사업에서 실질적으로 연구역량이 뒷받침되는 대학이 선정돼야 하는데 페이퍼를 잘 쓰는 대학이 선정되는 문제도 생겨났다. 대학특성화지표는 대학이 특성화와 관련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객관화된 평가 기재가 될 수 있다. 개별대학은 이를 통해 특성화 수준을 스스로 측정하고 추진하게 될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대학이 갖고 있는 각종자원(교수, 학생정원, 시설, 연구비 등)을 강점분야로 재배치하도록 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다."
- 대학특성화지표 적용으로 더 기대되는 효과가 있는가?
"오는 2월까지 지열별로 이에 대한 설명회를 갖고, 시범적용에 들어갈 것이다. 시범적용 등을 통해 결과물이 나오면 정부차원에서도 대학지원에 대한 효율성을 기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대학의 특성화 수준에 대한 정보를 수요자들에게 객관적으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학특성화지표를 적용해 얻어진 결과물을 바탕으로 대학특성화지도를 만들어 대학수요자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이는 시장기제에 의한 대학구조개혁을 촉진하는 효과도 낳는다."
- 대학혁신추진단장으로서 바람직한 대학혁신 방향은?
"바야흐로 국가경쟁력 제고가 강조되고 있는 시대다. 중국, 브릭스 등과의 경쟁이 더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력자원을 키우는 대학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대학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하면 국가경쟁력 제고도 어렵다. 국가와 대학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는 백화점식 학과설치, 사회적 수요를 초과하는 학위 과정 개설 등은 개선돼야 한다."
- 대학구조조정에 있어서 국립대와 사립대의 역할분담, 즉 국립대는 기초학문 유지·발전에 초점을 맞춰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사립대는 응용학문에 초점을 맞추자는 주장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맞는 얘기라고 생각한다. 장기적으로는 그런 방향으로 가야하지만, 정부가 강압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 국립대 구조조정을 기초학문의 유지·발전에 초점을 맞춰, 응용분야에 대한 구조조정을 한다면 구성원 반발이 심할 것이다. 국립대 구성원 합의해 의해서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