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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아신학대 신임 이사장 길자연 목사
"학내 분규를 원만히 해결해 기독 신학을 연구하는 본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학교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최근 아세아연합신학대학원(이하 아신대) 신임 이사장으로 취임한 길자연 목사는 작년 5월부터 지속돼온 학내 분규 사태와 관련 "문제를 중용적 입장에서 차근차근 풀어가겠다"고 밝혔다.

15일 오후 서울 장충동 소피텔엠배서더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그는 "조그만 달동네 교회였던 왕성교회를 크게 부흥시켜왔듯 보편성에 기반한 중용의 리더십으로 문제를 지혜롭게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학내 분규로 말미암아 제적 위기에 놓인 학생들에 대해서도 "학교 내부에서 처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총장과 긴밀히 협의해 모두 구제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앞으로 학교를 관리해가는데 있어 결코 특정인을 편들지 않겠다"고 강조하며 "최근 한철하 박사로부터 신학연구위원장직과 아신대 명예총장직에 대한 사직서를 받아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아신대 창립자인 한철하 박사는 작년 5월 조교수 두 명의 논문에 대해 아신대가 유지해온 보수신학과 정면 배치한다는 이유를 들어 해당 조교수들의 승진을 유보, 학내 분규를 촉발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왕성교회 담임목사 정년을 5년 남겨둔 길 목사는 "교회의 새로운 리더십을 위해 새로운 사람을 적극 발굴하겠다"면서 아들을 차기 담임목사로 만드는 일은 결코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길 목사는 "리더십(담임목사직)을 새로운 사람에게 넘겨줘야겠다는 생각은 작년 여름부터 마음먹어 온 것"이라면서 "현재 다른 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아들도 흔쾌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1964년 경희대 한의학과와 1973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신연구원을 졸업한 길 목사는 기독교북한선교회 이사장(1984), 총회신학대 재단이사(1995),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1998),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2003) 등을 두루 역임했다. 1978년부터 30년 가까이 왕성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해오고 있다.

연합뉴스 | 입력 : 07-01-15 오후 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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