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대학 구성원들간의 화합을 가장 강조하는 이 총장은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주는 게 총장의 가장 큰 역할”이라며 “대학에서도 결국 사람이 우선이고 사람이 재산이라는 믿음으로 우리 대학의 구성원들이 마음과 힘을 합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장 영입으로 인제대는 보건·의생명공학 분야의 특성화에 한 층 힘을 보탤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0여년 공직생활 대부분을 보건복지 분야에서 활동해온 그의 경력 때문이다. 사실 보건복지부 차관 퇴임 직후인 지난 2003년 인제대 초빙교수로 재직한 적이 있어 대학과 인연을 맺게 됐다.
이 총장은 “초빙교수 시절 학교에 대한 인상이 매우 좋았고 보건·의료분야의 기반이 강해 교수를 한번 해볼까하고 생각했는데 총장으로 오게됐다”며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대학특성화와 관련 이 총장은 대학의 강점인 의생명공학분야를 살려 다가올 21세기 바이오 산업사회에 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특성화 분야만 지원하고 키울 수 없는 만큼 대학 모든 전공에 의생명부문을 접목시켜 대학발전을 골고루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장은 대학의 브랜드를 높이는 것은 결국 교육과 연구라고 믿고 있다. 교육과 연구를 통해서 대학 브랜드를 강화시키고 학생들을 잘 키워서 경쟁력 있는 인재로 만드는 게 결국 대학 브랜드 가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또 산학협력 활성화와 국책사업 유치 등을 통한 대학 내실화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인제대는 학생들의 진로 취업을 위해 자기관련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으며 이를 더욱 활성화시켜나갈 방침이다. 취업률도 전국 최상위권 수준이다. 지난해 취업률 81.2%를 기록한 인제대는 졸업생 2,000~3,000규모 대학 중 전국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인제대의 독특한 취업프로그램인 ‘University Advance 21’사업은 핵심역량을 가진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취업전략. 이 프로그램은 교과과정 개편을 비롯, 대학전체가 참여하는 프로젝트로 자신의 적성과 전공에 맞는 진로 탐색을 통한 진로개발 프로그램이다.
이 총장은 학생서비스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해 학생 만족도와 취업의 질을 개선시켜 나가는 한편 우수학생 배출을 위해 영어강화, 공무원과 전문직 진출 확대를 위한 취업반을 별도로 가동할 계획이다.
“그동안의 견실한 성장을 토대로 우리대학은 이제 ‘민족의 대학’, ‘세계의 대학’으로 비상하기 위한 준비를 해나가고 있습니다. 앞서가는 자를 따라잡기 위해서는 열심히 노력하기만 하면 되지만 앞서가는 자를 따라잡아 뛰어넘기 위해서는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총장은 교육·연구는 물론 대학평가부문에서도 임기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겠다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지난 몇 년 동안 20위권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들어 몇 단계 떨어졌다”며 “각 분야의 발전계획을 구체화시켜 재임기간동안 10위권 안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부산·경남 지역사회를 아우르는 지역대학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지역사회기업과 네트워크 활성화 및 산학협력체제 구축에도 역점을 둘 계획이다.
이 총장은 지난 73년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14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주로 보건복지부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보건복지부 차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등을 역임했다.
<대담 이인원 본지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