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단이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안을 설명하자 이남식 전주대 총장이 손을 들어 “국회나 정부에서 대학에 더 많은 예산을 배분할 수 있도록 이해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것 아니냐”며 재정확충 방안을 물었다.
이에 권영건 회장(안동대 총장)은 “국회나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개인적으로 접촉할 때는 당연하다고 하면서 막상 반영은 안 된다. 저희들의 무력감, 저 자신의 무력감을 깊이 느끼고 있다”며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어떤 국회의원은 우리나라만큼 GDP에서 교육에 투자하는 나라가 없다고 하는데 맞는 말이다. 그러나 상당부분 초중고에 지원하기 때문에 고등교육 예산은 OECD 최하위를 기록할 정도로 저조하다”며 “역대 대교협 회장들이 열심히 노력해왔지만 또 다음 회장에게 넘기게 돼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서는 김신일 교육부총리도 지난해 12월 제3회 대학혁신포럼에 참석해 “지방교육청 교육감들은 초중등학교 예산 확보 위해 얼마나 로비하고 있는지 모른다”며 “개별 대학 차원의 로비는 잘 하고 있는데 비해 고등교육 전체를 위한 로비는 솔직히 너무 약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대교협 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인세 부산대 총장은 “예산 증액 문제는 차기 회장이 집행부를 새로 구성해서 계속 노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