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건 회장(안동대 총장)은 개회사에서 대학 자율권 확대를 거듭 촉구했다.
권 회장은 “정부는 말로는 대학 자율성을 확대한다고 하지만 실질적인 자율권 부여는 미흡하고 대학 재정지원은 오히려 축소되고 있다”며 “대학경쟁력 강화를 위해 완전한 자율권을 보장하고, 국제 수준에 상응하는 재정적 지원을 과감하게 확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권 회장은 “대학 자율성과 책무성 확대를 위해 지난해 하계 세미나 때 대학 자율화추진위원회 구성을 정부에 제안했는데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과감한 정책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올해는 대교협이 창립 25주년을 맞는 해”라며 “대교협이 진정한 대학의 자율적 협의체로서 대학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는 시점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대학재정지원을 책임지고 있는 김신일 교육부총리와 김우식 과학부총리가 나란히 참석, 초청강연을 할 예정이다. 특히 사립학교법 재개정과 관련해 사립대 총장들의 사학법 시행 유보 요청이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공식적인 입장 전달이나 건의서 채택은 없을 예정이지만 김신일 부총리와 질의응답을 하는 과정에서 총장들의 질의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사립대학총장협의회 분과회의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사학법 재개정과 관련한 사립대 총장들의 의견 표출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올해 사업계획 확정과 함께 새 회장을 선출한다. 권영건 현 회장의 안동대 총장 임기가 오는 4월말 끝나기 때문이다. 후임 회장은 관례에 따라 국립대 총장 가운데 선임할 예정이다.
현재 이장무 서울대 총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회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4월까지 회장직을 수행한다.
사립대학총장협의회도 김병묵 전 경희대 총장의 임기가 이미 끝나 새 회장단을 선출할 예정이다. 손병두 서강대 총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기총회에는 전국 201개 4년제 대학 총장 가운데 18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