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학술진흥재단에 따르면 그동안 연구자들이 연구비 사용에 대한 자율을 높여달라는 요구가 많아, 2007년도 학술연구조성사업 공고가 나가는 3월 이전에 관리지침 개정안을 마련, 교육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학진은 이에 앞서 연구자들의 의견수렴을 위해 최근 연구비 수주가 많은 20개 대학 연구처에 관련 공문를 보내 의견을 물었다. 인터넷 홈페이지에도 별도 게시판을 마련 26일까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학진 관계자는 "연구자들은 주로 연구활동비 사용조건이 까다롭다거나 집행기준에 대한 규제가 많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연구자 중심의 관리지침이 되도록 대폭 개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5일부터 의견을 수렴하기 시작한 학진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50여건의 요구사항들이 올라오고있다. 대부분 연구비 집행을 연구과제 성격에 따라 연구자가 자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요구하고 있다.
정동수씨는 학진 게시판을 통해 "인건비가 80%이상인 과제도 있고 장비구입이 많은 연구도 있다"며 "연구과제 내용에 따라 연구비 집행 항목을 확대해 연구비 집행을 자율화해달라"고 요구했다.
김기현씨는 "장기과제의 경우 연구인력 교체시 동등급 교체는 가능한데, 상향급 연구자로 교체하는 것은 힘들게 규정돼있다"며 "연구비 집행의 변경에 따른 허용범위를 넓혀 탄력적으로 제도를 운용할 것"을 요청했다.
강봉구씨는 "지난해 학술연구교수 신청자 중 선정자 약 23%를 제외한 나머지 우수연구자들이 다른 연구과제에 원천적으로 지원할 수 없었다"며 "연구실적이 우수해 대학별로 추천된 10명의 학술교수 추천자들에게 우선적으로 연구기회를 배정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김병조씨는 "연구 결과물을 연구 종료 후 2년 이내에 국제학회지에 게재하지 못할 경우 불이익을 당하게 돼있어 시간에 쫒겨 게재가 쉬운 학술지에 싣는 경향이 있다"며 국제학회지 게재 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