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대에 따르면 올 3월 신규 임용하는 32명 중 여교수는 6명으로 18.75%를 차지, 전체 교수 대비 여교수 비율인 10.6%에서 두 배 가까히 늘었다.
그러나 전체 84개 학부·과 중 경제학부· 농생명공학부·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 등 20개 과에는 여교수가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나 '금녀의 벽'이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법학부가 지난 2003년 여교수를 채용하기 시작한 뒤 지구과학교육과가 올해 처음으로 여교수를 임용한 것을 비롯 경영학과, 원자핵공학과, 산업공학과 등이 잇따라 여교수를 받아들이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여교수 중 55%는 간호대와 생활과학대, 인문대, 음대, 의대에 몰려 있어 여교수의 단과대별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신규임용 교수 중 여교수 비율은 2000년 5.6%에서 2002년 16.5%, 2004년 27.8%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그러나 교육부의 여교수 특별정원 제도가 폐지된 지난해에는 13.9%로 절반으로 떨어졌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교육부가 권고하고 있는 '2009년 여교수 비율 15%' 목표를 12.5%로 낮췄 잡았으나 이 수치도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울대 교무과 관계자는 "2003년도 교육부가 전국 국립대에 200명의 여교수 티오를 배정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교수사회의 변화속도가 느린 것을 감안 어느 수준에 이를 때까지 정책적인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