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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등록금 인상률 마찰 조짐
부산지역 대학들이 최근 올 등록금 인상률에 대한 논의에 들어간 가운데 인상폭을 두고 일부에서는 벌써 학교측과 학생간 마찰 조짐이 보이고 있다.

부경대는 최근 각 부서와 학생들이 요구한 올해 사업계획을 취합한 결과 지난해 대비 28%의 등록금 인상요인이 있다고 밝히고 대학본부와 총학생회, 교직원, 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대학발전협의회에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학교측은 올해 입학정원이 줄어든 데다 국립대에 대한 국고 지원액도 지난해보다 크게 축소돼 큰 폭의 등록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학생들은 지난해에도 15%의 등록금 인상률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 다시 30%에 육박하는 등록금 인상안을 제시하는 것은 과도한 요구라며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반대글을 잇따라 올리는 등 등록금 반대운동을 본격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경성대도 당초 7.5%의 등록금 인상안을 제시했다가 총학생회의 반발로 인상률을 6.5%로 낮추고 등록금조절위원회에서 논의를 계속하고 있다.

부산대는 지난 11일부터 학생과 교수, 대학본부가 참여하는 부산대학교발전협의회에서 등록금 인상문제를 본격 논의하기 시작했으나 구체적인 인상폭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부산대는 지난해 등록금을 인상하면서 2007년도 등록금 인상은 물가인상률과 대학발전을 위해 최소한의 범위에서 인상한다는 데 합의한 상태로 인상폭을 두고 학교측과 학생간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다.

동의대 역시 최근 등록금조정위원회를 열고 올해 등록금 인상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인상률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학교측은 올해 대학의 전체 예산이 지난해보다 5.8% 인상된 사실만 학생회측에 통보한 상태로 조만간 세부 인상률을 결정할 방침이나 인상폭을 두고 학생들과 마찰이 우려된다.

동아대는 지금까지 두차례에 걸쳐 교수, 학생, 교직원이 참여하는 3자협의회를 개최했으나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상태로 서울과 부산 지역의 사립대 평균 인상률 범위에서 인상폭을 결정할 예정이다.

대학 관계자는 "해마다 되풀이되는 등록금 투쟁을 예방하기 위해 학교마다 학생들이 참여하는 위원회 체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러나 대학경쟁력 확보를 위한 추가 재원을 필요로 하는 대학과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인상폭을 최소화하려는 학생간 합의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7-01-19 오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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