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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 정이사체제 전환 '불투명'
일부 이사, 회의 불참·퇴장하며 소극적 태도
교수 사회는 대학평의원회 구성비율 입장차
세종대의 정이사체제 전환이 불투명해지고 있다.

세종대는 오는 5월 임시이사들의 임기만료를 앞두고 정이사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지만, 일부 이사들의 소극적 태도와 교수 사회의 의견 충돌로 정이사 체제 전환이 요원한 상태다.

학교법인 대양학원 관계자는 12일 "직전 재단의 잔류 이사들과 임시 이사중 정관개정에 소극적인 이사들이 있어 정이사 체제로의 전환이 현재로선 불투명한 상태"라며 "임이 이사의 임기가 만료되는 5월 19일까지 정이사 체제 전환문제를 합의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학교법인 대양학원(이사장 김호진)은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정관개정과 대학평의원회 구성 등을 논의했지만 의결하지 못한 채 폐회했다. 총 9명의 이사중 3명이 불참했고, 참석한 이사 중 한 명이 회의 도중 퇴장해 버려 정관개정에 필요한 의결정족수(2/3)를 채우지 못한 것.

이에 대양학원 관계자는 "일부 이사들이 이사회에 불참하거나 회의 중 퇴장하는 방법으로 정관개정을 미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대 이사회는 지난 12월에도 회의를 개회하려 했으나 개회 전날과 당일, 이사 4명이 불참을 통보해와 의결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정이사 체제 전환을 앞둔 세종대는 오는 5월까지 정관개정에 따른 대학평의원회를 구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사립학교법에 따르면 정이사 체제 전환 시 1/3 이상의 정이사를 대학평의원회가 추천하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종대는 지난해 9월부터 대학평의원회 구성준비위원회를 설치해 구성비율을 논의해 왔다. 교수, 직원, 학생 등 구성원 대표들이 2달여간 논의한 끝에 11월 교수대표 5명, 직원대표 2명, 학생대표 2명, 동문대표 2명에 합의했다.

그러나 또 다른 교수들의 단체인 황교연(황대성 교수와 교수협의회 학제화를 주장한 교수회(준)의 연합)측이 교수대표 6명, 직원대표 3명, 학생대표 2명, 동문대표 1명을 주장해 합의안에 반대하고 있는 상태다.

황교연측 교수는 "다른 구성 주체와의 합의도 중요하지만 대학의 중심 주체가 교수인 만큼 교수 대표의 참여비율이 50%는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종일 교수협의회장은 "그동안 '6:2:2:2'를 주장했던 황교연측이 지난달 이사회를 앞두고서는 갑자기 '6:3:2:1'을 들고 나왔는데 이는 정이사 체제 전환 노력을 흔드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7-03-12 오후 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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