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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특목고 '비교내신제' 대폭 축소
동일계 범위 적용으로 한정, 폐지도 검토
고려대가 그간 특목고에 특혜를 준다는 비판을 받아왔던 '비교내신제'를 폐지하거나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

박유성 고려대 입학처장은 1일 "정시 일반전형에서 비교내신을 적용하는 동일계 범위를 외국어고는 '어문계열'로, 과학고는 '이공계열'로 한정하거나 아예 비교내신제 자체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교내신제는 학교생활기록부로 전형하기 어려울 경우 수능성적과 연동해 산출한 점수를 내신점수 대신 활용하는 제도다.

고려대는 지난 1997년부터 정시 일반전형에 외고생과 과학고생이 인문계와 자연계에 각각 지원할 때 이 제도를 적용해 왔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내신이 불리한 특목고 학생들이 이 제도를 활용해 계열이 다른 인기학과로 진학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특목고가 애초의 설립취지를 상실하고 입시교육에 매달리는 일반고로 변질됐다는 비판을 받아왔고, 교육부는 2008학년도부터는 동일계에 한해서만 비교내신제를 적용하는 개선안을 마련해 각 대학에 전달했다.

고려대는 지난 27일 입학전형 설명회에서 수능우선선발제를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고려대의 비교내신제 폐지·축소 움직임은 우선선발제 도입으로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의 손해를 보전해줄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7-03-02 오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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