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에 따르면 말썽도 안피우고 모범생으로 성장한 사실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모범생' 자기소개서는 호감 보다는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게 착한 사람이 거친 일터에서 비즈니스가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불러일으키기 때문.
스스로의 힘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사례가 하나도 없는 무감동 자기소개서도 면접 기회를 주기 힘들다는 의견들이 많았다. 인사담당자들은 불황일 때는 감동을 주는 자기소개서의 주인공을 만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뽑아만 주시면 잘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아부형 자기소개서는 오히려 감점 대상이다. 기업에서는 자기소개서에서 이런 문장을 접하면 아주 심하게 저평가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자신의 직무능력을 어떻게 글로 옮기느냐도 중요한 능력이 되고 있다.
직종과 관련된 직업 능력은 하나도 기록하지 않고 다른 활동상만 표현한 소개한 이른바 '앙꼬 없는 붕어빵' 소개서는 환영받지 못한다. 응시한 직종과 관련된 직업 능력을 알려주는 것이 자기소개서인데 왜 그 직종에 응시했는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는 것.
'크레믈린형' 소개서도 면접 길을 막는 주원인으로 꼽았다. 비밀이 많은 옛 소련의 대통령궁처럼 자기소개서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하나도 드러내지 않으면 한 팀으로 일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품게 만든다는 이유에서다.
백화점식으로 나열은 했는데 깊이가 없는 '쇼윈도우식'도 비호감이다. 자기소개서는 깊이있게 구직자가 구인자를 만나는 공간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김 부실장은 조언했다.
그리고 역량이 넘치는 '람보형' 자기소개서의 주인공은 오히려 직장에서 채용하기를 버거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뽑아 놓으면 다른 곳에 갈 거라는 인상을 주거나 상사보다 능력이 출중할 것 같다는 느낌을 줄 만큼 지나친 과시는 면접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게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