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맞춤형 교육으로 특성화
현장전문가가 강의계획에서부터 강의, 평가 등 모든 과정을 담당하는 산업체 맞춤형 교육과정은 현재 3개 교과목이 개설돼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기술과 공학윤리 등을 가르치고 있다. 현장캠퍼스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에서 운영되고 있다. <자동차공학개론>이라는 교과목도 개설했다. 자동차핵심기술인력양성 프로그램은 사업단이 가장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프로그램으로 각 학년별로 선발된 80명의 학생들에게 산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만들어진 교과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주영우 사업단장(기계자동차공학부)은 “모든 참여교수와 협력업체가 혼연일체가 돼 보다 창의적이고 현장 적응력이 뛰어난 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학부에 ‘명문’ 간판 걸어
자동차·조선해양사업단은 지방대학의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이 요구하는 우수인력을 배출한다는 누리사업의 목표를 착실히 수행 중이다. 울산지역 주력산업에 활기를 줌으로써 지역 발전은 물론 국가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들 사업을 통해 고급연구·산업기술·전문기능 분야의 우수 인력을 양성, 해당학부가 전국적인 경쟁력을 지니는 새로운 ‘명문’ 간판을 달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했다. 자동차·조선해양 사업단에는 기계자동차공학부와 조선해양공학부, 전기전자정보시스템공학부, 산업정보경영공학부 등 4개 학부가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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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년 11월 동경모터쇼가 열린 일본 마쿠하리의 전시장 입구에서 참가학생들의 모습. |
◆활발한 산·학·연·관 교류가 성공 지름길
사업단을 지원하는 기관의 면면을 통해 교육프로그램의 내실을 들여다볼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로 울산광역시가 참여하고 산업체에서 현대자동차(주), 현대중공업(주), 현대모비스(주), 현대미포조선(주), 한일이화(주), 덕양산업(주), 세종공업(주), 삼창기업(주) 등 8개 업체가, 연구소는 울산발전연구원이 참여한다.
이들과 함께 사업단은 산·학·연·관 교류사업인 ‘지역기술인력 네트워크 및 기술혁신시스템’과 ‘산업체 직원-재학생간 멘토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역량을 갖춘 인재 배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자동차핵심기술인력 양성을 위한 교과과정의 경우 세계 1위 조선소인 현대중공업과 ‘조선해양공학부 세계일류화 프로젝트(SOTOP Project: Ship & Ocean Engineering of Top Ranking)’ 추진 협약을 체결, 2010년까지 세계 최고 명문이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프로젝트는 외국인 교수를 채용해 강의의 수준을 높이고 세계석학 초청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글로벌화에 주력한다. 또 산업체 인턴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현대중공업그룹 취업 보장 등으로 특성화할 방침이다.
누리사업을 통해 학부와 대학의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학생들에 대한 지원도 대폭 늘어났다. 어학특강, 동아리지원, 해외장단기연수, 해외현장견학 등을 통해 재학생들의 만족도도 높아졌다. 또 20개 이상의 강의실과 실험실을 첨단화함으로써 교육여건도 크게 개선됐다. 인턴십, 현장기술지도, 멘토링 네트워크 등 취업지원체계를 구축함에 따라 졸업생들의 취업률도 사업 전에 비해 10% 이상 향상됐다.
◆지역 발전 핵심 동력
사업단은 나아가 지역발전에도 공헌하고 있다. 해마다 울산대가 ‘지역사회의 날’과 ‘문수공학제’ 등을 통해 지역공헌사업을 시행하는 것과 더불어 울산전략산업기획단 등과 공동으로 울산조선해양산업 CEO포럼과 울산자동차부품산업 CEO포럼 등을 운영, 지역발전의 핵심 브레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주영우 단장은 “울산은 연간 150만대 생산시설을 갖춘 완성차 업체와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의 집적지이고, 세계 최대의 조선소가 위치한 세계 조선해양산업의 메카임에도 불구하고 지역내 중소기업들은 인력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며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울산의 전략산업인 자동차와 조선해양산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는 울산지역의 우수 학생을 양성하고 지역 산업체로 진출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해마다 각 대학에 일정액을 지원하는 일괄 지원방식을 누리사업을 통해 ‘선택과 집중’ 방식으로 바꿨다. ‘지방대 살생부’로까지 일컬어지던 이번 사업에서 자동차·조선해양 사업단은 매번 지원 대상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명문사학의 발판을 마련했다. 더불어 지역 산업체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우수 인재를 양성하고 공급함으로써 인재산실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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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영우 사업단장. |
<인터뷰> 주영우 사업단장
주영우 자동차·조선해양 기술혁신 인력양성 사업단장은 누리사업의 성과로 신입생과 재학생 성적 향상을 가장 먼저 꼽았다. 주 단장은 “누리 사업 효과가 생각보다 대단히 크다”며 “조선해양공학부의 경우 신입생 전원이 내신 1등급이고 기계자동차공학부는 70%가 1등급, 나머지는 2등급을 차지하는 등 날로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매년 신입생 성적이 오르면서 장학생이 너무 많아 지원하는데 어려움을 느낄 정도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특히 입학생들이 재학 중 다른 학부로 옮기는 경우가 많았으나 사업단 출범 이후 크게 감소한 것도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주 단장은 “사업단 참여 학생들이 지역의 관련 산업체 취업비율도 많아지는 추세지만 인재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등 기본 실력도 계속 향상되고 있어 취업분야 선택의 폭도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누리사업이 3차 년도에 접어들면서 사업을 바라보는 대학가와 지역사회의 인식의 변화도 긍정적으로 봤다. 주 단장은 “평소 고등학교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누리사업에 대해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대학에서도 이 사업에 대해 중요한 인식을 갖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주 단장은 그러나 누리사업이 5차 년도를 마지막으로 끝을 맺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에서 중도에 멈춰서는 느낌을 갖게 된다”며 “2009년에 누리사업이 마무리되면 그 뒤를 이어 제2차 누리사업이 추진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사업단 개요
울산대 ‘자동차·조선해양 기술혁신 인력양성사업단’은 2004년부터 5년간의 사업기간 동안 총 사업비 2백11억 상당을 투입, 다양한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각종 장학금 지원을 통한 우수학생 유치사업, 혁신적 교과개발과 현장맞춤형 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교육과정개선사업, 교육시설의 첨단화를 통한 교육여건 개선사업, 취업지원체계 및 교육강화를 위한 취업률 제고사업, 산학협동 교육구축을 통한 산학연관교류사업의 5가지 세부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사업단에 속한 학부의 학생들에게는 5년간 교비를 포함해 150억원에 달하는 장학금이 지원되고 연간 130여명의 학생에게 장·단기 해외어학연수 기회가 주어진다. 이외에도 해외현장견학 등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국제화 시대에 걸 맞는 고급인력을 배출한다.
3차 년도에는 대응자금 10억 상당을 투입, 우수학생 지원과 자동차·조선해양 분야 홍보, 입시홍보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교육과정개선사업에는 4천7백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교육여건 개선사업에 14억9천만원 상당을 투입할 방침이다. 취업률 제고사업에 6억4천만원, 산학연관 교류사업에 4억5천만원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