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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수능 비중 강화 바람직하지 않다”
이번 주 중 '대국민 서한' 발송 예정
교육당국이 서울지역 주요 사립대의 ‘수능 우선 선발 제도 확대’ 방침에 대해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만간 이런 내용의 대국민 서한을 발송할 예정이어서 지나친 학생선발권 간섭 아니냐는 반발이 예상된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21일 오후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게 2008대입제도 추진 현황을 보고하면서 “일부 대학의 지나친 수능 비중 강화는 2008대입제도 개선안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고 이종서 차관이 전했다.

이 차관은 청와대 보고 직후 기자브리핑을 열어 “일부 대학의 지나친 수능 비중 강화는 학생부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들에게 제2의 기회를 부여하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분명히 2008대입제도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고, 지난해 5월 대학들이 학생부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스스로 밝힌 입장에도 맞지 않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그러나 “지금 와서 다시 전형계획을 바꾸는 것은 수험생과 학부모에게 더 큰 혼란을 가져올 수도 있어 개별 대학에 (전형계획) 수정을 요구하지는 않겠다”면서 “대신 이번 주 중에 교육부장관 명의로 대국민 서한을 발송해 이러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국민 서한 발송 배경에 대해 이 차관은 “(수능 비중 강화가) 분명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아무 얘기 안 하고 그냥 넘어가면 이것이 바람직한 것처럼 국민에게 혼란을 줄 수 있고, 내년 입시에서 다른 대학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교육부가 분명한 의사표현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 차관은 “직접적으로 개별 대학에 관여하지 않으면서 2008년 이후 입시의 방향성을 나타낼 수 있는 측면에서 대국민 서한이 합리적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부총리는 노 대통령에게 ‘2008 대입제도 추진현황’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학생부 반영비중이 강화되고 전형이 다양화되는 등 큰 틀에서 2008 대입제도 방향은 유지되고 있다”며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을 높이고 수능과 학교 교육과정 연계 강화 등을 통해 새 대입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권형진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3-21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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