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는 지난 2005년 개교 12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글로벌 5-5-10' 도약을 선언했다. 향후 5년 이내 5개 연구분야에서 세계 10위권 안으로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그동안 집중육성학문 후보에서 탈락할 것을 우려한 일부 구성원의 반발로 연세대는 집중육성 후보군 선정 작업을 미뤄왔다.
연세대가 이날 발표한 집중학문육성 후보군은 한국학(동아시아학), 화학, 천문우주, 물리, 의생명, 신소재, 전기전자, 기계, 대사질환, 나노메디컬, 노화과학, 의공학 등 12개 학문분야.
이중 화학분야는 교수진들의 연구실적이 이미 세계 15위권에 올라 있으며, 2011년까지는 10위권 진입이 무난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나노바이오분자집합체 연구원을 이끌고 있는 김동호 교수는 이미 세계적 석학 반열에 올라 있다. 국제 SCI논문이 200여편에 달한다. 논문의 피인용 횟수도 3,500회에 이른다. 국내 학자로서는 노벨상 후보에 가장 근접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천문우주분야에는 별생성역사와 초거대블랙홀의 관계를 규명함으로써 일약 세계적 석학으로 부상한 이영욱교수가 있다. 이 교수는 1997년부터 美 항공우주국 NASA와 겔렉스 자외선 우주망원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논문 피인용횟수도 3,000회에 근접해 있다. 학교측은 이 분야의 연구성과가 이미 세계 15∼20위권에 도달해 있고, 10위권 진입은 시간문제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나노메디컬 분야와 노화과학 연구분야 역시 경쟁력을 자부하고 있는 분야. 나노메디컬분야의 유경화 교수의 연구도 2,500여회의 피인용 횟수를 자랑하고 있다.
교수1인당 연구성과가 이미 세계 10위권에 들어있는 물리학 분야와 신소재(휴먼트로닉스정보소재) 분야도 목표달성이 가능한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물리학은 양자역학 기반의 나노물리학 연구분야에 연구력을 집중함으로써 21세기 국가 경쟁력을 제고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박진배 연구처장은 "대학이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연구 지원을 한다는 것은 연구분야 마다 프라이드가 있는 대학 내에서 생태적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진정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하다"고 집중육성후보군 선정 배경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