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차원에서 운영하는 ‘E-Z(English Zone·영어전용기숙사)’ 프로그램에는 누리사업단 소속 학생들이 적극 참여, 국제화 인재를 길러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잘 짜여진 사업 로드맵과 사업단 소속 교수·학생이 일상적 피드백을 갖는 ‘스킨십 교육’도 경상대 누리사업단의 공통적인 장점.
현장실습 지도와 산·관·학 네트워크가 중시되는 사업의 특성상 사업단 소속 교수·직원이 얼마나 열심히 뛰느냐가 성패를 좌우한다. 경상대 누리사업단들은 학생들에게 확실한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관계 속에 다양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마련해 그 전망이 밝다.
◆경남 바이오비전 생물산업인력 양성사업단
2006년 누리사업 평가에서 우수사업단으로 선정된 ‘경남 바이오비전 생물산업인력 양성사업단’(단장 강규영·이하 바이오 사업단)은 경남지역을 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 경상대 식물자원환경공학부·동물자원과학부·환경생명식품공학부 등 17개 전공과 협력대학인 창원대·인제대·진주산업대가 참여하고 있다. 경남·진주시·창원시 등 7개 지자체와 18개 산업체를 협력기관으로 확보, 폭넓은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강점이다.
바이오 사업단의 승부수는 다채로운 교과과정을 비롯한 인재 육성사업. △트랙제 교과과정 마련 △한국생산성본부 협력 MBA 과정 개설 △e-러닝 강좌 개발 △‘영누리클럽’ 운영 등 산업 현장의 요구를 교육에 반영하는 ‘순환형 교육시스템’이 성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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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누리 클럽' 참여랩 프로그램. |
우수한 평가를 받은 트랙제 교과과정은 산·학연계 교육-인턴십-협력업체 취업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학생교육 프로그램. 사업 전 과정을 체계화시켜 지역 혁신의 교두보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삼성 에버랜드와 골프코스 트랙을 공동개발하는 3+1 프로그램은 ‘실무형 전문직종 브랜드화’를 정착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생산성본부와 공동으로 개설한 ‘디지털 GNSU(경상대)-MBA’ 과정은 누리사업단 소속 학생 대상으로 진행되는 차별화된 과정. 여기에 2006년 20개 e-러닝 강좌 개발을 더해 탄탄한 온라인 교육 인프라를 구축했다.
‘영누리클럽’은 경남지역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과학교실·참여랩(Lab) 등을 운영해 사업단의 실험과정을 직접 체험케 하는 프로그램이다. 홈페이지 가입을 통한 영누리클럽 회원이 어느덧 1,000여명 수준. 회원인 고등학생이 바이오 사업단 관련학과에 입학하면 장학금 우선배정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우수인재를 유치하는 장기 전략으로도 손색이 없다.
◆첨단기계산업기술 혁신인력 양성사업단
기계항공공학부와 생물산업기계공학과가 참여하고 있는 ‘첨단기계산업기술 혁신인력 양성사업단’(단장 이건명·이하 첨단기계 사업단)은 주요 국책사업에서 지원대상 학부로 연속 선정돼 이미 실력을 공인 받았다. 특히 2004년 누리사업에 이어 2006년 2단계 BK21사업에도 대형사업단으로 선정돼, 양 사업간 연계를 통한 교육·연구 심화 및 시너지 효과 창출이 두드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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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 해외연수 참가학생들. |
맞춤형 교육과정인 ‘KAI 트랙’은 지역 대학과 기업이 ‘윈윈(win-win)’하는 대표적 사례. 인근에 위치한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이 트랙 수료 학생에게 서류전형을 면제하고, 취업 우선권을 부여하는 내용이다. 학기단위 현장실습·영어심화캠프(English Village)·CAD/CAE·OA 과정 등 까다로운 요건을 이수한 수준 높은 학생들을 받아들여 기업 재교육의 수고를 더는 효과가 있다.
글로벌 엔지니어 양성을 위한 장·단기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주립대·오하이오주립대와의 협약으로 엔지니어링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 국제적 시각 확보와 성취동기 유발로 연수 학생들의 취업률 제고에도 도움이 된다는 평이다.
첨단기계 사업단은 협력대학인 인제대·거제대학이 경남 기계산업 벨트에 위치한 대학들인 점을 십분활용, 기계·항공·자동차·조선 분야를 아우르는 지역적·산업적 특수성을 극대화하는 방침을 세웠다. △우수신입생 유치 △공학교육 혁신 △교류협력 강화 △산학협력 강화 △취업률 제고 등 세부사업을 통해 적극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역혁신을 이끌어나간다는 복안이다.
◆스마트 부품·소재인력(무지개) 양성사업단
‘무지개(muGigai) 사업단’이란 별칭으로 불리는 ‘스마트 부품·소재인력 양성사업단’(단장 허보영·이하 무지개 사업단)은 끈끈한 유대관계에 기반한 다양한 연계사업 진행으로 지역업체에 어필하고 있다. ‘무지개(muGigai) 사업단’이란 ‘Materials education United program for Gyeongnam Innovation by Government-Academy-Industry cooperation’의 약자로 산·학·연·관·민·NGO가 공동으로 지역 특화산업 혁신인력을 양성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무지개 사업단을 주관하는 나노·신소재공학부는 전국적으로 재료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2단계BK21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누리사업 우수사업단에도 선정돼 학생들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강화했다. 엄격한 마일리지·인센티브 제도를 정립, 학생들에게 “노력하면 길이 있다”는 ‘방향타’를 제시한 게 주효해 80% 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하고 있다.
허보영 단장은 “누리사업 시행으로 학생들이 자부심을 얻은 게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사업 시행 전과 비교해 입학생들의 내신 등급이 두단계, 수능성적도 30~40점 올랐다. 적시적소의 성공적 선순환 구조를 마련했다는 자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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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근 고교생들이 해부실험을 체험하고 있다. |
‘레인보우 브릿지’란 이름의 산·학·연 연계사업 중 ‘1사 1멘토제’를 시행, 현장의 애로기술을 장·단기적으로 해결하고 현장인력을 전담교수로 임명해 실습교육을 대폭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또 무지개 사업단은 ‘애로기술 119제’를 도입, 작업시 발생한 긴급 결함을 홈페이지에 올려 즉시 해결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술적 문제점을 자문·해결하는 서비스와 학계의 동향 및 최신정보를 제공해 지역업체의 갈증을 풀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모든 산업의 기초 역할을 하는 재료 분야의 특성상 수요는 무궁무진하다. 인근 업체 CEO들의 모임인 ‘금속인 동우회’·‘세라믹 윈-윈 클럽’·‘고분자 연구회’와 정기적으로 만남을 가지며 현장의 고충을 듣고 기술·학문상 조언을 주고받는 ‘상생 관계’를 구축한 지 10년을 훌쩍 넘겼다. 이러한 지역 밀착 협력관계는 현재 무지개 사업단의 가장 큰 자산으로 돌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