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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와 협력관계 공고
[인터뷰]허보영 누리사업단장 협의회장
-누리사업과 BK21사업에 공동선정된 경우가 많다.

경상대 누리사업단들은 모두 BK21사업에 동시선정됐다. 누리사업과 BK21사업 운영을 분리하라는 요구가 많지만, 지역 대학의 특성상 양 사업의 ‘공존’이 오히려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현장실습과 산학프로그램으로 대학원에 진학하는 사례가 연계되어 이뤄지는 게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지역 대학은 실무현장에 강하고 서울·수도권 대학은 연구·이론에 강한 경향이 있는데, 지역 대학 내부에서 관련 연구·이론을 소화할 수 있는 체계가 세워지면 자연스럽게 지역간 불균형 발전도 해소되지 않겠는가. 다행히 누리사업과 BK2단계 사업이 같이 진행됨에 따라 학생들의 마음도 안정돼 지역 인재가 빠져나가는 현상은 줄어들고 있다.

-누리사업 발전을 위해 필요한 보완책이 있다면.

누리사업이 대상 학생의 입학부터 졸업까지를 보장하는 개념인데, 5년은 좀 짧은 감이 있다. 가시적 성과가 없을 경우에 정부에 대한 신뢰도 떨어지고, 2단계 후속사업이 마련되지 않으면 목표 자체가 없어질 우려도 있다.

‘수요자 중심 교육’을 위해서라도 인력 보충 및 인센티브 제공은 해결돼야 할 문제다. 국립대의 경우 특히 T/O 제한을 받아 교수 충원이 어렵다. 인센티브 자체도 부족해 희생이 큰 편이라 할 수 있다. 현재로선 기업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들이 많음에도, 교수 인력이 부족해 다 못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인력 보충과 인센티브 개선이 이뤄져야 기업의 요구도 더욱 적극적으로 충족시킬 수 있다.

심도있는 연구를 보장하는 ‘전용 연구비’가 확보되면 대형과제를 보다 많이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은 적은 예산으로 지나치게 많은 수의 사업을 벌이는 어려움이 있다. 특히 지역업체들은 영세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2차 사업에서는 이에 대한 정부 지원이 절실하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지나치게 ‘지역’을 얘기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글로벌 시대에 들어섰는데 지나치게 지역을 강조하다 보면 시야 자체가 협소해질 수 있다.

-지역 산학협력의 허브로 발돋움하기 위한 비전은.

경상대 누리사업단은 주변에 공업단지·항공산업단지·조선소 등 관련시설이 많아 ‘지역 산학협력의 허브’로 부상하기 손쉬운 이점이 있다. 관련 취업 문제는 타 지방에 비해 월등하게 앞서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를 바탕으로 대학이 적극적으로 협력관계 형성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 친밀감은 물론, 지역사회 산·학간 공동운명체 의식을 공유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내부적으로는 여타 대학과 교과과정을 통합하면서 캠퍼스간 특성화를 할 필요가 있다. 또 교수·학생이 일상적으로 만나며 비전과 대안을 함께 고민하는 ‘스킨십 교육’을 강화한다면 경쟁력 향상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7-03-27 오전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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