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설립 이래 교육부의 학교기업 육성지원사업에 2004년·2006년 2회 연속 선정된 전북대햄은 총 12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완벽한 생산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학교 중심의 수준 높은 현장실습교육을 운영, 실무경험이 풍부한 인재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전북대햄 황인호 본부장은 “‘학교기업’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이윤 추구보다는 R&D와 실무형 인재 양성을 통해 전북지역 중점산업인 식품기반산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익 창출이 최우선인 일반 기업과 달리 ▲연구·개발 ▲인력 제공 등 지역사회와 전북대생에게 도움을 주는 ‘공공적 기업’으로 발전방향을 잡고 있다.
지역 식품업체와 공동으로 ▲신제품 연구·개발 ▲생산연구시설 공유 ▲품질관리 지도활동 등 다양한 산학협력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이른바 ‘산학협력의 교두보’인 셈으로“전북대가 지역거점대학을 목표로 하는 만큼, 학교기업도 지역사회와 협력·상생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황 본부장은 설명했다.
주력 상품인 ‘해미야미(Hammy Yummy)’는 학생공모를 통해 개발된 브랜드. ‘맛있는 햄’이라는 뜻으로, 일반 학생들의 능동적 참여가 돋보인다. 2006년 동물자원학·식품영양학과 등 총 25명의 현장실습생이 제품의 개발·생산·홍보 전 과정에 걸쳐 각종 실무경험을 쌓았다.
2006년 2학기 실습에 참가한 전북대생 정남진(동물자원학·4) 씨는 “신제품 ‘오곡수라햄’ 개발에 참여, 하나의 아이디어가 상품으로 출시되기까지를 직접 부딪치며 배운 과정은 나의 또다른 가능성을 발견한 소중한 경험”이라며 “백화점에서 실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볼 때면 감동과 자부심이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5억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한 작년에 이어 올해엔 7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익금 전액은 학생 장학금과 연구·개발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연구·개발 ▲생산 및 품질관리 ▲홍보·판매 등 각 분야에서 학생들이 실무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현장실습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장성주 부장은 “고급육제품 생산으로 인한 원료비 비율이 높지만, 위생적이고 건강한 육제품 개발·보급이라는 목적 하에 국내산 순돈육만을 고집했다”고 말한다. 특히 전문 교수진과 관련업체가 연계해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면서 맛과 건강도 고려한 ‘기능성 웰빙형 육가공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전북대햄은 이같은 전략을 통해 지역 대표 브랜드로 발전, ‘대학과 지역의 효자 산업’이 되기 위한 발걸음을 바삐 옮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