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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상생경영’은 목표 아닌 수단
기업경쟁력은 정말 ‘경쟁’으로 키워지는 것일까. 신간 ‘상생경영’을 집필한 상생협력연구회는 오히려 기업경쟁력의 핵심은 ‘상생’과 ‘협력’에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저자들은 “한때 지구를 지배했던 공룡이 사라진 이유는 빙하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너 죽고 나 살자’ 식의 경쟁 지상주의적 태도를 가졌기 때문”이라며 “생존의 ‘기반’을 살리는 일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한다. 21세기의 경영 현장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그간 ‘잠재적 경쟁자’로만 인식됐던 다른 기업들을 ‘잠재적 동반자’로 보는 시각의 전환이라는 것.

제품개발 기초 단계에서부터 부품업체들과 협력하는 시스템을 갖춘 도요타, 다수의 협력사들과 함께 신제품 및 공정 개발을 이뤄 쟁쟁한 경쟁사들을 물리친 인텔이 상생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로 소개된다.

저자들은 신뢰에 기반한 협력관계가 인간관계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 현장의 ‘비용절감’에도 도움이 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언뜻 비효율적이거나 유연성이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는 도요타와 인텔의 대성공은 ‘믿음과 상생’이라는 비경제적 용어가 가장 경제적인 효과를 낳는다는 역설을 드러낸다.

204면, 김영사, 가격 12,000원.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6-12-29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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