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에 접어들어 더욱 첨예하게 대비되고 있는 자유의지와 결정론. 데카르트 이후 정설로 굳어진 근대 서양철학의 이분법 속에 이런 대립과 논쟁은 이미 숨겨져 있었다. 이 책은 자유의지와 결정론을 바라보는 여러 시각들을 집중적·체계적으로 다룬다.
안 교수는 관련 논쟁을 크게 △자유의지론 △약한 결정론 △강한 결정론으로 나눠 정리한다. 또 양자를 △양립가능론 △양립불가능론 각각의 결합가능한 조건과 쟁점들을 분석, 현실 세계에서의 주체-자아를 설정한다. 저자는 이 경향들이 도덕적 책임과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도 밝히고 있다.
이어 안 교수는 자유의지·결정론·도덕적 책임 등 개념들의 분석과 정리를 통해 ‘약한 결정론을 중심으로 한 양립가능론’이 도덕적 책임과 조화롭게 결합할 수 있는 효과적 방안임을 주장한다. 논쟁들 속에서 도출해낸 저자의 결론은 주체란 자유의지와 결정론, 그 양극단의 길항관계 속에서 찾을 수 있다는 얘기.
저자 안건훈 교수는 美 미시간주립대와 미주리대에서 과학철학과 교육철학을 전공했고 한국환경철학회장, 한국역사철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강원대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302면, 집문당, 가격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