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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상 총장 사표 수리 늦춰질듯
의결 정족수 미달로 23일 이사회 불투명
졸업식 치사는 이필상 총장이 맡을 듯
이필상 고려대 총장의 사표가 공식 수리될 것으로 보였던 23일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사장 현승종) 이사회 개최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들의 참여 저조로 의결 정족수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22일 고려대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사회 참석의사를 밝힌 이사는 이사 정수 14명 중 7명에 그친다.

이 총장의 사표가 공식 수리되기 위해서는 현재 공석인 1명을 포함한 이사 정수 14명의 과반수 이상인 8명이 찬성을 표해야 한다.

현재 고려중앙학원의 재적 이사는 현승종 이사장을 비롯해 조내벽 전 전경련 이사, 이학수 삼성그룹 부회장, 박종구 교우회장 등 모두 13명이다. 이중 조내벽 이사, 박종구 이사 등은 현재 해외 출타 중이고, 이외 4명의 이사들이 불참 의사를 밝힌 상태.

현승종 이사장은 이 총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지난 15일, "23일 이사회를 개최해 총장의 사표를 공식 수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법인사무국 관계자는 "22일 참석의사를 파악해 보니 7명 정도만 참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개회는 가능하지만 안건에 대한 의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이사회 개최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날 논의될 안건이었던 '총장 사표 수리에 관한 건' 외에도 '직무대행체제 논의의 건' 등의 처리가 미뤄지게 됐다.

법인 사무국 관계자는 "총장 사표 수리에 관한 안건 외에도 총장 서리를 임명할 것인지, 당분간 직무대행체제로 갈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할 예정이었다"며 "내일 이사회 개최가 불투명해졌기 때문에 차기 이사회에서 이 안건들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기 이사회는 3월중 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4일 열릴 졸업식에도 이필상 총장이 치사를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승종 이사장은 "24일 졸업식까지는 이총장이 맡아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한 바 있다. 법인 사무국 관계자도 "아직까지 다른 인사가 졸업식 치사를 한다는 얘길 듣지 못했다"며 "이사장의 생각대로 이필상 총장이 치사를 맡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개교 이래 100번째를 맞는 이날 졸업식에서는 학사 4천863명, 석사 1천467명, 박사 266명이 각각 학위를 수여받는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7-02-22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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