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 다운·업로딩 지연으로 희망하는 강의를 수강하지 못하게 된 학생들의 불만이 거세다.
학생들은 “등록금이 인상된 만큼, 나아진 교육환경에서 공부하고 싶다”며 “수강신청과 같은 기본적 교육권은 학교가 배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들은 강의정원 제한은 차지하더라도 수강신청시 서버 다운이나 오류 같은 ‘기술적 문제’는 개선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수요자 입장에서 기대하는 만큼의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다는 불쾌감이 짙게 배었다.
하지만 학교측은 ‘쉽게 풀 수 없는 구조적 문제’라고 해명하고 있다.
강의 정원이 제한된 데다 학생들의 수강신청 시간이 집중된 탓에 △테스트 △시뮬레이션 △서버 분산 작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내용이다.
비교적 전산시스템 환경이 잘 구축된 것으로 평가받는 연세대 정보통신처 김재훈 과장은 “여러 차례 테스트를 하고 있지만, 실제 상황에서 한꺼번에 몰리는 접속자 수와 동일한 시뮬레이션을 만들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엄밀히 말해 수강신청시 ‘서버 다운’이 아닌 업로딩 시간 지연으로 인해 세션이 끊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명했다. 그는 “사실상 서버 다운과 세션이 끊어지는 현상이 같아 보이기 때문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버가 다운되는 현상은 최대한 막고 있지만, 일시적으로 접속자가 몰릴 경우 지연되는 현상까지 해결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수강신청시 웹 서버의 일시적 수요-공급 불균형을 사실상 막기 어렵다는 것이다.
수강신청 기간에만 사용하기 위해 고가의 서버를 추가 증설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학생들은 “수강신청에 대한 문제 제기가 되풀이 되고 있는데, 가격보다는 학생들 편의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학교측의 이같은 해명을 반박하고 있다.
각 대학들이 독자적으로 서버를 증설할 수 없다면 대학들이 협의해 공동 서버를 임대, 통합솔루션 개발을 위탁하는 것도 이른바 ‘수강신청 대란’의 재연을 막을 수 있는 한 방안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