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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논술 "평이했다"
제시문 절반 교과서 지문·답안작성 구체적으로 요구 "쉬웠다"
논제 많아 "시간 부족 할 듯"
22일 공개된 서울대의 2008학년도 논술 대비 모의논술문항은 제시문이 교과서에서 많이 나오고 답안방식도 구체적으로 제시해 쉬웠다는 평가다. 출제를 맡은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도 고교 2학년 대상인 점을 감안해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가 2008학년도 입시부터 입시총점에서 논술 명목반영 비율을 기존 10%에서 30%로 올려 논술 사교육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입시학원 논술연구소가 밝힌 이번 논술의 특징으로도 △교과서 지문과 주제 활용 강화 △논제 방식과 기술방식 구체화 △계열별 특성 강화 등을 들어 평이했다는 평가다.

반면 제시문은 평이했으나, 논제 수가 많았고, 인문계 문제로 나온 수리적 통계 문제와, 자연계에서 출제된 염색체와 행렬의 문제가 다소 어려워, 주어진 시간 내에 답안을 완성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내다보는 견해도 있었다.

오종운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장은 "인문계 문항은 각 논제별로 글자수를 제한하고, '요약하기', '반론제시' 등 구체적인 답안 방식을 제시해 평이했다"며 "자연계 문항에서도 '소화제의 효능 설명'과 '소화 과정과 에너지 반응', '소화 기관의 특징' 등 구체적으로 기술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오 소장은 그러나 "난이도를 제시문과 논제로 나누어 보면, 제시문은 대체로 교과서 지문에서 가져와 평이한 편이었으나, 논제 수가 많고, 특정 문제가 어려워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청솔학원 평가연구소측이 제시한 2008 서울대 통합교과형 논술 대책>

첫째, 통합교과형 논술의 기본 바탕이 되는 교과서의 개념과 원리 위주의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고등학교 전과정의 교과서가 논술 준비의 가장 기본적인 교재이며, 논술 주제는 국어나 작문에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전 과목에 걸쳐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해 둔다.

둘째, 개별 교과의 지식 이해에 그치지 말고, 여러 과목을 통합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학습이 이루어져야 한다. 교과서의 내용을 단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내용에 대한 비판적 성찰과 함께 교과서가 다루는 주제와 관련된 독서를 통해 다양한 시각과 깊이 있는 사고력을 기르도록 한다.

셋째, 논술을 준비하면서 책을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하는 과정을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그리고 인문계열은 문학, 역사, 철학 고전의 독서를 통해 기본적인 제시문 이해능력을 발전시켜 나가고 자연계열은 수학, 과학 영역의 기본 개념, 수학적이고 과학적인 추론능력을 동시에 길러야 한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2-22 오후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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