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안길이는 인문계열의 경우 문항당 200자~1,600자까지로 제한했으나 자연계열은 답안지 분량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글자 제한은 없다.
인문계열 문항 1은 한 편의 시에서 삶과 죽음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유추해 짧게 기술하는 문항으로 텍스트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자유로운 사고력을 측정하고자 했다.
제시문으로는 교과서에 실린 황현의 절명시와 유사한 분위기의 성삼문(成三問)이 죽기 전에 쓴 절명시(絶命詩)가 나왔으며 시에 나타난 삶과 죽음 그리고 죽음 이후 세계에 대한 작가의 생각을 400자 이내로 기술하도록했다.
문항 2에서는 딕 모리스의 '인터넷과 직접민주주의 그리고 쌍방향 대화', 고교 도덕과 사회문화 교과서 등 3개의 제시문을 주고 이들이 공통적으로 주장하는 바를 200자 이내로 요약하고, 각 제시문의 핵심 주장에 대해 반론을 600자 이내로 요구했다.
또 제시문과 답안을 토대로 정보화 시대의 이상적인 민주주의를 구상해 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800자 이내로 기술토록하는 논제 3개를 출제했다.
문항 3에서는 2002년 노벨상을 수상한 카네만(Kahneman)과 그의 동료들이 "사람들이 수치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판단오류를 범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글을 제시한 뒤, 일상에서 접하는 수리적 해석의 오류를 논제로 냈다.
수학 1에서 다루는 두 사건의 종속 여부에 대한 조건부 확률의 개념을 일상 현실 속에 적용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또 상식적으로 알수 있는 사실에서 수리적 원리를 찾고, 그 원리를 또 다른 사실관계에 적용해 올바른 인과 관계를 파악토록하는 3개 문항으로 300~500자 이내로 기술토록했다.
문항 4에서는 고교 교과서 '한국 근·현대사'에 실린 철종 실록과 승정원 일기 일부와 고교 경제, 경제지리 교과서 지문과 '이홍장이 청나라 황제에게 올린글(1862년)', 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론의 개략(1875)'을 발췌 제시했다.
논제1은 제시문의 개화기 직전 조선 사회의 상황을 다른 제시문이 보여주는 오늘의 세계화 상황을 비교해 유사점과 차이점을 400자 이내로 설명토록했다.
논제2는 오늘의 세계화 상황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 제시문을 참고해 당시 조선 사회가 당면한 문제에 대한 대책을 예상되는 반론과 이에 대한 자신의 재반론을 포함해 1,000자 이내로 쓰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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