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생회(ISFㆍInternational Student Fellowship)는 15일 오후 서울 이화여대 '다락방 전도협회'에서 외국인 유학생 70여명과 한국 학생 20여명이 참여하는 '국제학생 설 파티'를 연다.
손봉호 서울대 명예교수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국제학생회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한국 유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국내 생활을 돕기 위해 1997년 세워진 비영리 봉사단체로 서울대를 비롯한 서울의 10개 대학과 대전ㆍ대구에 지부를 두고 있다.
200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외국인 유학생 설 맞이 행사는 올 들어 참가 학생들의 국적(14개국)과 학교(18개교)가 한층 다양해져 그야말로 '다국적 설 행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올해는 파키스탄과 방글라데시 등 이슬람권 국가를 비롯해 모잠비크, 몰도바 등 설을 쇠지 않는 나라에서 온 유학생들도 참여키로 해 한국의 명절 문화를 외국 유학생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는 윷놀이를 비롯한 설 전통 놀이와 한복 입기 등 전통 문화 체험, 그리고 학생들끼리 떡국을 끓여 먹는 순서 등으로 진행되며 자원봉사자로 나선 한국 학생들이 각각의 놀이와 음식이 갖는 의미를 유학생들에게 설명해 준다.
방글라데시인 아미르 자만(26.세종대 석사과정)씨는 "온 민족이 고향을 찾아 이동하는 날이라니 놀랍다"며 "다른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어울려 한국 전통 문화를 체험해보고 싶다"고 행사에 처음 오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고려대에서 7년째 공부하고 있는 일본인 가와무라 사부로(河村三郞.32)씨는 "명절이 되면 한국 사람들은 모두 갈 곳이 있는 반면 외국인 유학생들은 소외된다"며 "그러나 이곳에서는 나와 비슷한 처지의 유학생들을 만나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