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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연구윤리지침 6~7월께 완성
연구윤리지침보고서에 단대별 세부지침 포함
총장 퇴진으로 상처를 입은 고려대가 이를 학교발전을 위한 전기로 삼기 위해선 바람직한 연구윤리규정을 세워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고려대는 이미 교원윤리위원회(위원장 김병호 교수)가 주축이 돼 지난해 7월부터 자체적인 연구윤리규정을 세우기 위한 작업에 착수, 지난달 15일 교무처에 위원회의 연구윤리지침보고서가 접수됐다.

20일 고려대에 따르면, 이에 관한 세부규정은 오는 6~7월쯤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호 위원장은 "작년 7월부터 총 6명의 교수가 참여해 작업을 진행해 왔다"며 "교무처에 접수한 보고서는 연구윤리지침의 아우트라인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교내 포탈사이트에 공개해 전체 교수들의 의견을 듣고, 단과대 학장들이 각 학문분야에 맞는 기준을 정해 6~7월쯤 시행령에 해당하는 구체적인 규정을 포함한 확정안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원윤리위원회에서 모든 학문분야에서 포괄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아우트라인을 잡아주고, 세부지침은 각 단과대에서 확정토록 한다는 얘기다.

김병호 위원장은 "연구윤리에 관한 기준이 문과대와 자연대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표절, 분할게재, 중복게재 등에 관한 정의 등 전체적인 아우트라인을 잡아주고, 각 단과대에서 이를 기준으로 구체적인 시행령을 만들도록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교무처에 보고된 연구윤리지침보고서는 과학기술부에서 발표한 '연구윤리·진실성 확보를 위한 지침'과 미국의 연방기관인 ORI(Office of Research Integrity)의 규정 등을 참고했다.

이 지침이 완성되면 연구윤리에 관한 기준이 분야마다 달라 빚어지는 혼란을 없애 더이상 소모적인 논쟁이 빚어지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관영 연구처장은 "연구윤리에 관한 명확한 지침을 세워 과거 지향적인, 소모적 논쟁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인문계, 이공계 등 학문분야가 달라 생기는 연구부정에 관한 혼란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하영 기자 (press75@unn.net) | 입력 : 07-02-20 오후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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