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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대학평가 고심끝 '악수(?)'
서울대-대교협 대학평가 복귀 합의, 평가지표는 서울대서 제시
전문가 "대교협 평가 신뢰도 떨어뜨릴 것"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올해부터 기존 대학평가 지표를 대학 스스로 정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대교협과 대학가에 따르면 서울대는 올해부터 스스로 만든 평가 지표에 따라 대교협의 대학평가를 받을 예정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대는 지난 2004년 대교협 평가에서 기계공학과 분야 평가에서 참여 대학 중 15위를 기록한 뒤 다음해부터 평가방식에 문제를 제기, 대학평가를 거부해왔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교협과 서울대가 최근 대학평가 복귀를 놓고 협의해오다, 서울대가 스스로 정한 방식에 따라 대학평가를 올해부터 받을 것을 합의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대교협 대학평가를 거부해왔던 몇몇 대학들도 역시 대학 특성에 맞는 평가지표에 따라 대교협의 대학평가에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학가와 학계 전문가들은 평가 기준을 만든 주체가 평가대상이 되면 대교협의 대학평가에 대한 신뢰도를 더욱 떨어뜨릴 것으로 내다봤다.

박거용 대학교육연구소장은 "대학이 스스로 제시한 기준으로 평가를 받는다는 발상 자체가 평가의 신뢰성을 떨어뜨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소장은 "대학마다 각각의 평가 기준으로 평가한다는 것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결국 대교협의 대학평가에 대한 불신만 깊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4월 대교협 회장에 취임 예정인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최근 "대교협의 대학평가에 참여할 생각이지만, 좀더 합리적인 평가방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2-16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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