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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하기 힘드네"
전남대 졸업예정자 10% 가량 '졸업장 대신 수료증'
전남대(총장 강정채)가 졸업자격 인증기준을 강화하면서 졸업장 대신 수료증을 받는 '수료자'가 늘고 있다. 22일 전남대에 따르면 이번 졸업사정 대상자 3,771명 가운데 3,435명(91.1%)만이 졸업장을 받는다. 336명(8.9%)은 졸업장 대신 수료증을 받게 됐다.

전남대 수료자 수는 2001년 4명, 2002년 1명, 2003년 6명이었으나 2004년 65명, 2005년 179명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4,023명의 졸업 대상자 가운데 411명이 수료증을 받았다.

2004년 부터 수료자가 급증한 것은 대학이 전공.외국어.컴퓨터 등 3개 영역에 걸쳐 졸업자격 인정제도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전공 영역의 경우 전공심화나 복수전공.부전공 중 하나를 선택.이수해야 하고 외국어 영역은 졸업자격 인정영어인 '글로벌 영어'를 통과해야 한다. 컴퓨터 영역은 소정의 교육을 받거나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

다만, 수료자는 졸업식 이후라도 자격 요건을 갖추고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졸업장을 받을 수 있다.

전남대 측은 졸업자격을 강화한 2004년 신입생이 졸업하는 내년에는 수료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전남대 관계자는 "수료자가 많이 나오기는 하지만 졸업인증제도 강화 이후 대학 내 면학 분위기가 향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며 "앞으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면서 인증제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졸업 인증 자격 강화 움직임은 최근 대학 평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성균관대, 삼육대 등에서도 이미 시행하고 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도 대학개혁방안과 관련해, "입시위주의 대입정책을 '졸업하기 힘든 정책'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대학가의 졸업자격 인증 제도 강화 노력에 지지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해 25세∼34세 젊은이를 대상으로 한 학사 학위 소지자 비율에서 우리나라는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등을 제치고 전세계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20년전(현재 25세∼34세)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이 지난해 37%로 카나다(53%), 일본(52%)에 이어 8위로 내려 앉은 것과 대조적이다.

관리자 기자 (news@unn.net) | 입력 : 07-02-22 오후 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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