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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논술 학생들 반응
"주제 익숙했으나, 논제 많아 시간 부족했다"
자연계열 '오픈북'은 "도움이 됐다"
22일 오후 서울대가 2008학년도 논술을 대비해 실시한 모의논술고사를 치른 수험생들은 난이도에 대해서는 논제가 많아 시간부족으로 어려웠다는 반응이었지만 공통적으로 주제가 익숙했다는 반응이다.

논술을 처음 치르는 자연계 학생들은 특히 서울대 논술 예시문과 달리 수학과 생물, 지구과학 등이 혼합된 통합형 문제에 당황했으나, '오픈북'으로 치른 학생들은 답안 작성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인문계 논술을 치르고 가장 빨리 수험장을 빠져나온 대원외고 이모군(18)도 "논제가 많아서 당황했지만 아주 어렵지는 않았다"며 "준비하지 않았으면 답안을 다 쓰지 못할뻔 했다"고 말했다.

과천외고 우수지(18)양은 "국사 등 문학쪽이 많이 나와 생각보다 쉬웠으나 수리적 해석의 오류를 묻는 문제는 어려웠다"고 말했다.

논술대회에서 우승해 추천받아 시험을 치르게 됐다는 의정부여고 홍지희(18)양도 "답안 분량은 적었지만 수리내용은 어려웠다"고 했다.

가평고 김선호(17)군은 "주제는 생소하지 않았지만, 생각을 글로 적는 경험이 없어 답안을 모두 작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번 논술고사를 치른 뒤 논술학원보다는 스스로 생각하는 훈련을 더 해야겠다는 수험생도 있었다.

6개월간 논술전문학원을 다녔다는 인천고 박모(18)군은 "논술학원에서 가르치는 포인트와 이번 논술고사가 전혀 달라 생각이 바뀌었다"며 "학교 수업과 스스로 생각하는 훈련에 비중을 둬 논술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자연계 수험생들은 기존에 나온 서울대 논술 예시문과 달리 지구과학과 물리 등이 통합된 문제에 당황했다는 반응이다. 오픈북으로 치른 수험생들은 공통적으로 "생소했으나 도움이 됐다"고 했다.

자연계 논술을 치른 대전 대성고 김성중(18)군은 "서울대 예시문과 달리 수학과 생물 등 통합 문제가 많아 문제가 다소 어려웠다"면서 "시험을 치르기 전에는 학원을 다닐지 갈등했는데, 학교 교육에 충실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오픈북에 대해 김군은 "첫시간에는 당황했는데 두번째 시간부터는 책을 참고해 답안을 작성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배문고 강민수(18)군도 "지구과학과 물리가 연관된 심화 문제 등 통합문제가 많아 어려웠다"면서도 "학원은 다니지 않았고 학교에서 스스로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어려웠다는 학생도 있었다. 춘천고 김성현(18)군은 "개념이 어려웠고 논제가 많아 시간이 부족했다"며 "학교와 논술학원을 병행해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2-22 오후 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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