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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입시 논술비중 "커질까(?)"
모의논술 채점 결과 100점 만점에 최저 27.50점, 최고 83.33점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 일문일답>
서울대 2008학년도 입시에서 논술비중이 예상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가 지난 2월 전국 100개 고등학교의 196명을 대상으로 치른 '2008학년도 대비 모의 논술' 채점 결과 수험생들의 점수차가 큰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본부장 김영정)가 29일 밝힌 채점 결과 100점 만점 기준으로 인문계 가형(3문항)에 응시한 51명의 평균 점수는 56.88점으로 최고 83.33점, 최저 27.50점으로 표준 편차는 14.01이었다.

4문항이 출제된 인문계 나형 수험생 49명의 평균점수는 51.52점이었고 최저 17.50점, 최고 85.25점으로 나타났다. 1문제가 추가된 인문계열 나형 수험생의 경우 논제가 많아 시간이 부족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자연계열 96명의 평균점수는 41.33점이었으며 최저 16.38점, 최고 78.38점으로 표준편차는 10.96으로 집계됐다.

서울대는 그러나 실제 2008학년도 논술고사에서도 이번 모의 논술 고사의 난이도와 비슷하게 출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수험생들이 시간부족으로 문제를 다 풀지 못한 경우도 나타남에 따라 문항수는 인문계는 3문항, 자연계열은 4문항을 출제하고 수험시간은 4시간에서 5시간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 같은 방안은 서울대가 지난 2월 전국 고교생 1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의논술고사 채점결과와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마련됐다.

한편 자연계열에만 도입이 검토됐던 오픈북은 수험생들의 "답안 작성에 도움이 안됐다"는 의사와 행정상의 어려움 등을 이유로 도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이번 모의 논술결과 등을 토대로 논술고사 방침을 담은 '2008학년도 입시전형계획'을 오는 4월 6일 공개할 예정이다.

<다음은 김영정 서울대입학관리본부장과의 일문일답>

▲ 김영정 서울대 입학관리본부장
점수차가 크게 나왔는데, 논술 실질 반영비율이 높아지는 것인가 = "명목반영비율은 30%로 늘었지만, 실질반영비율도 그만큼 늘지는 않을 것이다. 내신과 논술의 명목 반영비율은 4대 3인데, 이에 준하는 형태로 반영될 것이다. 그러나 4대 4이상으로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다."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의 점수 차이는 = "특목고와 자사고 학생의 수가 적어서 유의미하다고 볼 수 없다는 전제로,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들은 비교적 높은 점수를 보였고, 편차도 적었다. 반면 최고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모두 일반고 였으나,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도 많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고와 특목고 학생들의 표준편차가 크게 다른 이유는 = "일반고에는 뛰어난 학생도 있지만, 못하는 학생도 많다. 소위 특목고 자사고의 경우에는 아주 뛰어나거나, 떨어지지 않고 어느정도 상위권으로 나타났다."

난이도는 = "모의논술 난이도와 비슷하게 가져가겠다. 지난 모의 논술 수험생들이 2학년을 마친 학생들인 점을 감안, 1년 더 공부하면 지금보다는 쉽게 생각할 것이다. 제시문 길이와 난이도도 지금 수준을 유지하겠다."

오픈북 도입 여부는 = "학생들에게 설문한 결과 부정적인 견해가 절반을 넘었다. 실제로 오픈북이 답안을 작성하는데 도움이 안됐다는 학생들도 많았다. 행정적으로도 어려움이 있어 이를 감수해서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것이 현재 결론이다. 그러나 오픈북 테스트가 논술 취지에는 적합한 것임에는 분명하다. 암기력 묻는 것 아니므로 교과서를 보는 것은 논술 취지상 옳다고 여전히 믿고있다."

답안 채점 총평은 = "단편적 결론의 답안이 많았다. 발상의 전환이나 암묵적으로 주어진 정보 활용이 요구된다. 자연계열 학생들은 특히 자신의 생각을 다른사람에게 전달하거나 설득하는 능력이 떨어진다고 평가됐다. 우수한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수식이나 그림을 넣어 다양한 표현으로 답안을 작성했다. 또 정해진 답이 없으므로, 전제가 틀리더라도 예전 본고사에서는 0점 처리됐겠지만, 논리적으로 잘 설명된 경우에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설문은 어떻게 했나 = "시험을 치른뒤 학생들에게 이메일을 보냈고, 약 70%정도의 학생들이 답변을 보내왔다. 재미있는 것은 학생들이 따로 논술을 준비하기 위해 학원 등에서 따로 준비했던 비율보다, 시험 이후 학교 공부에 충실하겠다는 응답이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답변을 보낸 10명 중 9명이 "학교 공부 출실히 하면 될것 같다"는 멘트를 달았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3-29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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