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대 교수 34명은 4일 오후 성명을 내 강 총장이 지난 2003년 교내연구비 연구결과물로 제출한 '시 감상 지도를 위한 분석틀 연구(Ⅰ)'가 당시 학과 조교였던 L씨가 같은해 발표한 논문인 '시적 은유의 구조 연구'와 한 문단을 제외하고는 내용이 완전히 일치한다며 대필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또 총장으로 선출된 작년에 교내연구비 연구결과물로 제출한 '시 감상 지도를 위한 분석틀 연구(Ⅱ)' 역시 문제가 된 논문과 L씨의 2002년 박사학위 논문을 짜집기한 결과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강총장의 논문을 대필한 의혹을 받고 있는 L씨는 지난달 1일 모 학과 전임강사로 채용됐다.
이들은 앞으로 교육부를 상대로 총장퇴진운동을 벌이는 한편 부패방지위원회에 강 총장을 고발하는 등 학내외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표절 의혹에 대해 강 총장은 "문제의 논문은 2003년 L씨에게 자료정리를 부탁한 논문이며 L씨가 나 몰래 같은 자료로 논문을 써 다른 학회지에 발표하는 바람에 대필 의혹이 제기된 것"이라며 최근까지 L씨의 논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대필자를 교수로 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학과 내부심사 및 외부전문가 심사에서 가장 높은 성적을 보인 후보자를 채용했을 뿐 직접 관여한 바가 없다고 설명했다.
강 총장은 "이번 논란은 대학혁신에 대한 저항세력들의 조직적 음해"라며 법적대응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