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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동아시아 국제화’ 나선다
원주캠, 2008학년도 ‘동아시아 국제학부’ 신설
연세대 원주캠퍼스(원주부총장 정갑영)는 2008학년도부터 ‘동아시아 국제학부(East Asia International College)’를 신설한다.

서울캠퍼스의 ‘언더우드 국제대학(Undrewood International College·이하 UIC)’과 유사한 개념의 영어 전용 단과대학으로, 한국학·동아시아학 과정을 특화하는 국제학부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최근 열린 학처장회의에서 동아시아 국제학부 신설을 최종결정, 올해 2차 수시 전형부터 총 25명의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동아시아 국제학부로 입학하는 학생들은 동아시아 관련 언어 및 전문지식을 배우며, 모든 교과과정은 영어로 진행된다.

원주캠 이인성 교무처장은 “대학들이 앞다퉈 국제학부를 신설하고 있다. 특성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동아시아학’을 배우는 국제학부를 구상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캠퍼스 UIC와의 차별화도 꾀하면서, 상당 수준 진척된 서울캠퍼스의 동아시아학 연구역량을 연계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류전형은 SAT와 토플 성적 중 택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외에서 국내 대학으로 유턴하는 학생들은 SAT 성적을, 국내 고교 졸업자들은 토플 성적을 제출하면 된다는 설명이다. 이 처장은 “서류전형보다는 영어 심층면접에 더 비중을 둬 학생들을 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국인 학생 비율은 차츰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 처장은 “외국인 학생은 정원외 모집이 가능하므로, 모집인원 25명은 내국인으로 뽑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학생 유치에 있어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질”이라며 “일부 지방대처럼 덤핑 식으로 외국인 학생을 유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외국인 교원을 50% 이상 확보해 강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방침도 밝혔다. 원주캠측은 “구체적 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우수한 외국인 교원 확보에 총력을 다한다는 게 대원칙”이라고 말했다. 고연봉·인센티브를 통해 우수 외국인 교원을 확충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개설전공은 인문·사회계열 중심으로 짜여졌다. 동아시아 국제학부 학생들은 1·2학년 때 공통과정을 이수하고, 국내외 기업의 인턴십을 거쳐 3·4학년 때는 전공을 위주로 해외 현지체험과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수료하게 된다.

향후 바이오메디컬·IT 분야 등 이공계·보건의학 전공과정도 개설해 나갈 계획이다. 원주캠측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국제화 교육 프로그램 ‘글로벌 빌리지’와 연계해 대학 차원의 국제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7-04-09 오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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