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홈 > 뉴스 > 대학행정

목록
프린트 스크랩
충남대 "정책연구비 총체적 부실 집행"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양현수 충남대학교 총장의 정책연구비 집행이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이뤄진 것으로 학무위원들의 자체 조사결과 나타났다.

백상기 교무처장은 22일 열린 교수회 임시총회를 통해 조사결과를 공개하면서 "연구과제 선정심사위원회의 심사가 상당부분 형식적으로 이뤄졌으며 연구진의 구성도 일부 부적합하다"며 "예산 압박과 함께 해마다 반복되는 학생등록금 인상 홍역 등을 감안할 때 필수적인 과제를 선정했어야 하는데 성격이 모호하거나 너무 포괄적이고 중복되는 과제도 있었다"고 밝혔다.

백 처장은 연구진의 구성과 관련해서도 "과제별로 혼자 수행한 것도 있는 반면 10명 이상의 연구진이 참여한 과제도 있는 등 규모가 천차만별이었다"며 "연구진의 전공분야나 보직이 과제와 동떨어진 경우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또 1명이 4건의 과제에 중복 참여하는 등 양 총장 취임 후 2년간 여러 과제에 중복 참여한 연구자들도 있으며 다른 기관의 연구원이 협력연구원으로 참여한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연구비 규모 역시 1건당 적게는 300만원에서 많게는 5천만원으로 차이가 컸으며 그 집행에 있어서도 자료수집비나 재료비 등에 비해 인건비와 회식비 등이 과다하게 집행됐고 정산서도 거의 연구기간이 끝날 시점에 만들어지는 등 정산자료의 신뢰성도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 처장은 이와 함께 "일부 연구결과 보고서는 과거의 비슷한 연구과제 보고서를 복사한 수준에 불과한 것도 있는 등 연구비의 규모 등에 비춰 부실한 조사로 어설픈 보고서가 만들어진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연구비 규모에 비해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노력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연구 보고서들도 있어 모든 정책연구가 문제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조사결과 발표를 두고 일각에서는 "2년간 6억2천350만원이 지원된 32건의 정책연구과제 가운데 도대체 몇건이 문제있다는 것이냐"며 "오늘 발표된 내용은 교직원들이 어느 정도는 다 알고 있는 것을 재확인한 것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학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진행중이고 아직 진실이 무엇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관련 연구자의 명예와 인격를 침해할 수 있는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내용만을 공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 입력 : 07-05-22 오후 4:14
ⓒ 한국대학신문(http://unn.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목록
프린트 스크랩
이 름 내 용 비밀번호

1

최신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