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개된 구체적 통합계획안의 핵심은 수의과대학을 익산캠퍼스로 이전하고, 익산대학 공과대학을 전주캠퍼스로 이전한다는 것. 수의과학대학 이전은 2009년부터, 공과대학 이전은 2008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해 ‘캠퍼스간 특성화’를 차근차근 추진한다는 내용이다.
전북대 관계자는 “쟁점이 된 수의과학대학 이전 문제는 기초수의학 분야는 우선 전북대에 남고, 응용 분야부터 이전하는 형식이 될 예정”이라며 “통합이라는 대전제 하에 세부 사항은 양교의 협의과정을 통해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대는 수의과학대학을 익산대학으로 이전해 대학·지역 발전의 엔진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농학 분야를 단과대학으로 승격시키는 등 익산캠퍼스를 동물의료·생물자원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일각의 ‘익산대학 캠퍼스 공동화(空洞化)’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통합의 장점으로는 200억원 이상의 국가 지원금 확보와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 사업 유치를 꼽았다. 이를 통해 로스쿨 유치, 교직원 T.O 추가확보 등의 성과를 거두고, 한층 탄탄한 거점국립대의 위상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전북대는 22일·23일 양일간 교수와 직원 총 1,283명을 대상으로 익산대학과의 통합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1인1표제로 시행되는 이 투표의 결과가 과반수 투표에 과반수 찬성이 나올 경우, 양교의 통합 추진이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