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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 '천만(千·萬)기부 캠페인' 도입
[인터뷰] 홍원표 중앙대 대외협력본부장
“큰 돈 보다는 많은 동문들의 관심이 중요합니다”
중앙대가 대학 발전기금 모금 붐업에 나섰다. 박범훈 총장 취임 이후 발전기금 모금이 상승 곡선을 그리면서 이를 전 동문 모금 운동으로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천만(千·萬) 기부캠페인’, 천원 이상의 기부금액을 만명 이상의 기부자로부터 받는다는 뜻으로 동문들의 소액·다수 기부 운동을 벌인다는 취지다.

캠페인은 지난 2월 이 대학 대외협력본부장으로 보임한 홍원표(洪元杓·57) 교수가 취임 후 구상한 첫 작품으로 지난 3월 9일부터 시작했다.

기존 대학가의 ARS 방식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외부 전문 업체를 통해 ‘유무선 통합결제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

유선전화와 무선전화 또는 온라인(www.caufund.com)을 통해 어느 통신사 가입자든 손쉽게 1,000원 부터 2만원까지의 기부금을 낼 수 있도록 했다.

홍 본부장은 “돈도 돈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대학발전에 관심을 갖자는 취지다”며 “동문이든 동문이 아니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기부문화 정착을 위해 누구나 기부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우선돼야 한다는 그는 “기부시 세재 혜택측면에서 사립대와 국립대에 차등을 두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매년 인상되는 등록금과 그에 따른 학부모들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기부문화 정착을 통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다는 제안도 내놨다.

그는 “기부문화가 활성화된다면 학부모에게 등록금을 더 내라고 말하는 대신 기부를 하고 세제혜택을 받으시라고 얘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본부장은 사실 처음 대외협력본부장직 수락을 놓고 고민을 했다. 대학의 사활이 걸린 발전기금 모금의 책임자라는 자리가 부담스러웠다는 것.

그는 그러나 “발전기금 유치라고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누구나 부담없이 대학의 발전에 동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이 캠페인의 의의가 크다”고 힘주어 말했다.

홍 본부장은 한양대 토목공학과 출신으로 일본 오사카대 대학원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1년 중앙대 공과대 건설환경공학과 교수로 부임했다. 건설대학원장, 기술과학연구소장, 학생처장 등 주요 보직을 맡으면서 27년째 중앙대에 재직 중이다.

교외에서는 미국 UCLA 객원교수, 존스홉킨스대학 객원교수, 일본 오사카대 객원교수, 한국토목학회 기술교육위원장, 국가공무원 기술고시 출제위원,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 등을 역임했다.

한용수 기자 (unnys@unn.net) | 입력 : 07-03-23 오후 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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