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숭실대에 따르면 2005년 착공해 올해 5월 교내 도서관 옆 부지에 연면적 1만평 규모로 준공 예정인 조만식기념관 '네이밍 캠페인'을 벌인 결과 최근까지 10여명의 동문들로부터 약 10억원의 발전기금을 모금했다.
네이밍캠페인은 대학발전기금 모금의 한 형태로 강의실과 자료실 등 건축물 각 공간에 기부자의 이름과 이미지를 동판에 새겨 부착, 숭고한 뜻을 영구히 보존하겠다는 취지다.
발전기금 출연자에게는 대학의 각종 행사 초청과 소식지가 제공되며 교내 방문시 무료주차, 어학원 수강료 할인, 도서관 평생출입, 숭실문화센터 무료이용 등의 편의를 제공받는다.
서울시내 주요대학들이 순수하게 동문들로부터 기탁받는 발전기금이 연간 10~20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숭실대가 이번 네이밍 캠페인 한 건으로 10억원을 넘긴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숭실대 관계자는 "일부 대학들이 교비를 적립금으로 쌓아두고 대학에 투자하지 않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런 측면에서 대학가 기부문화가 좀 더 활발해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설립 110주년을 맞은 숭실대는 네이밍 캠패인을 통해 올 연말까지 총 50억원의 발전기금을 유치한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