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노 대통령의 교육관에 대해 “산업화 시대의 교육관” 또는 “시야가 평등과 균등이라는 국내 현상에만 제한돼 글로벌화된 국제경쟁에 대한 시각이 없다”고 했다.
노 대통령이 지난 22일 폐지론을 반박하며 3불제 유지 입장을 분명히 하자 장 교수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노 대통령의 지적을 반박했다.
―3불제 폐지가 특목고나 강남 일부 고교에만 유리하다는데.
“그렇지 않다. 본고사를 도입하면 두뇌가 우수한 저소득층 학생들이나 지방 학생들에게 유리할 수 있다. 서울대 자료에 의하면 강남의 학교보다, 포항이나 거창 같은 곳이나 일부 소도시 고교의 서울대 합격률이 더 높다.”
―3불제를 폐지하면 교육 불균형으로 계층이 굳어진다고 하는데.
“평등한 교육을 부르짖으며 인기에 영합하는 분들의 자녀들이 어디서 공부하고 있는지를 보라. 상당수 사람의 자녀가 외국에 나가 있다. 마치 서민층을 위하는 것처럼 포장해서 3불제 유지를 주장하는데, 이런 평준화는 먼 장래에 독(毒)이 되어 돌아 온다.”
―본고사가 부활하면 사교육이 더 번창할까.
“어떻게 지금보다 더 번창하겠나. 변별력이 없는 입시제도하에서 공교육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또 고교에 대한 평가가 있어야 교사들도 경쟁하고 공교육도 살아난다.”
―노 대통령이 0.1%의 차이를 찾기 위해 전국의 학생들을 줄 세워야 하느냐고 비판했다.
“향후 한국을 이끌어갈 인재를 선발하려면 0.001%의 차이를 찾아서라도 줄을 세워야 한다. 우리 예측으로는 10년 후에는 20여개의 대학이 세계의 고등교육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끼지 못하면 교육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뒤처진다.”(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