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문제의식은 우리 문화상품의 세계시장 진출과 문화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문화예술산업의 행정·경영기술이 필수적이라는 데서 비롯됐다.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 계약이나 저작권의 법적 개념에 관한 기본적 이해가 없이는 문화예술 기획자로서 활동할 수 없다는 얘기다.
저자는 현장의 다양한 실무 사례들을 바탕으로 기술해 실무자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영역 간 ‘컨버전스(Convergence)’ 개념을 도입해 국제상거래와 공연예술, 영미법과 대륙법 등 국내에선 아직 낯선 국제 공연 계약의 이질적인 영역들을 종합해 설명하는 점이 눈에 띈다.
저자 강은경(Annette Kang) 씨는 예원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서울대 법과대학을 졸업한 후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예술경영을 공부했다. 그동안 공연기획사 금호아시아나 문화재단 공연기획팀장, (주)빈체로 기획팀장을 맡아 뉴욕필하모닉·베를린필하모닉·필라델피아오케스트라 등 정상급 연주단체의 내한공연 섭외와 실무를 담당한 바 있다.
420면, 이클라세, 가격 2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