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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마인드 갖춘 NGO로 거듭나야"
파비안느 구보디망 세계미래학회장 연세대 특강
“NGO는 ‘작은 국가’로의 변화 추세 가운데, 사회적 연대를 통해 빈부 격차를 해소하는 대안적 매개체가 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운영 면에 있어 경영 마인드를 도입해야 합니다.”

28일 연세대 백양관에서 ‘NGO 운영의 도전적 이슈’란 주제로 강연한 파비안느 구보디망(Fabienne GOUX-BAUDIMENT) 세계미래학회장은 미래 국가가 할 수 없는 역할을 NGO가 대신 수행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변화만이 NGO 위기론을 종식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세대 리더십개발원이 주최한 이날 특강에서 구보디망 회장은 NGO의 존재 이유로 ▲빈부 격차 증대와 국가의 축소 ▲시민의식의 성장 ▲의미있는 사회적 관계망의 요구 등을 꼽았다. 구보디망 회장은 “빈부 격차는 증가하는데, 이를 조정해야 할 국가의 역할은 줄어들고 있는 현실”이라 진단하며 “이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NGO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보디망 회장은 NGO가 갖는 힘의 원천을 “내부 구성원 동의에 기반한 민주성과 사회적으로 공인받는 엘리트적 대표성, NGO 대표의 개인적 명성이 어우러진 것”으로 정의했다. 적절히 자원·요소를 선택하고, 그에 걸맞은 전략을 개발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비영리·비정부 조직인 NGO의 활동은 표방하는 가치나 이념에 따라 판단받기 쉬운 게 사실. 그러나 구보디망 회장은 그보다 비즈니스 마인드에 기반한 NGO 운영이 중요하다고 충고했다. NGO 전체의 수는 증가했지만, 각 NGO의 회원 수는 줄어드는 ‘내화외빈’ 현상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에 따르면 NGO는 기부금·회비·기타 수익 등 기금 모금과 조직 운영의 불확실성이 높은 탓에 경영자적 태도가 더욱 필요하다. 구보디망 회장은 이를 위해 공공영역에서의 복지 확충도 NGO의 장기적 비전으로 제시돼야 하지만, 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NGO가 새로운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양한 층위에서의 네트워크 강화와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 구보디망 회장은 NGO의 전망에 대해 “우선 스스로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거쳐, 빈부 격차 등 국가가 대처하지 못하는 미래 문제에 대해 적절한 해답을 모색해야 한다”며 강연을 마무리 했다.

김봉구 기자 (hr_bong@unn.net) | 입력 : 07-03-28 오후 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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