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오는 3일 오후, 교내에서 '지오센트리퓨지(Geo-Centrifuge) 실험센터'<사진> 기공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총 84억원의 예산이 투입, 연면적 518평에 지하 1층, 지하 2층 규모로 2008년 완공 예정인 이 센터는 지반공학 분야에서 국내 대표적인 모형 실험시설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김동수 센터장은 "그간 땜이나 터널 등 지반 구조물의 충돌 시험 등은 대부분 외국의 실험시설에 의존해 왔던 게 사실"이라며 "지오센트리퓨지 실험센터가 준공되면 우리나라 건설 커뮤니티에 속한 대학이나 연구소, 기업이 기반 구조물의 충돌방지 실험 등을 상당 부분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 센터에서는 자연재해를 묘사하는 시뮬레이션 실험도 가능해 지진이나 해일에 대비하는 기술 발전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AIST는 "지오센트리퓨지 실험은 댐, 사면과 같은 대형 지반구조물을 축소 모형으로 제작, 고속 회전시 발생하는 원심력을 이용하여 실제 자연현상과 유사한 형태의 거동을 모사하는 실험"이라며 "이 실험은 실제 지반구조물의 거동을 저렴한 비용으로 간단하고 신속하게 모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내진 안정성 평가, 연약 지반의 움직임, 사면 안정 해석 등 대부분의 지반공학 연구에 널리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2005년 미국 뉴올리언스 지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에 의한 제방 붕괴 과정도 이 모사 실험을 통해 원인을 규명했다.
이 실험 센터는 범 국가 차원의 건설연구 인프라 구축을 위해 건설교통부가 추진하고 있는 분산공유형 건설연구 인프라 구축사업(KOCED Program)의 일환으로 건립된다. 기공식은 오는 3일 오후 4시 KAIST 교내에서 열린다.
김동수 센터장은 "정부 지원을 받아서 세우는 실험센터이니 만큼 국내 건설계 잘 활용할 수 있게 도움을 줘 국내 건설기술이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